광주시·전라남도 공무원도 떠난다…공직사회 이탈 '심화'

광주시·전라남도 공무원도 떠난다…공직사회 이탈 '심화'

전남도청 전경. 전라남도 제공

전남도청 전경. 전라남도 제공

공무원들의 공직사회 이탈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교적 근무 여건이 좋다고 평가되는 광주시와 전라남도 등 광역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 역시 중도 퇴직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라남도를 스스로 그만둔 공무원은 12명이었지만 4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두 배가 늘어 24명을 기록했다. 한 해 평균 신규 채용되는 전라남도 공무원이 100명 남짓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신규 채용 인력 규모의 20% 이상이 지난 한해 동안 이탈한 셈이다.

직군별로 보면 2019년에는 전체 12명 가운데 수의직이 4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2019년에는 1명에 그쳤던 행정직이 6명으로 늘어 1위를 차지했으며 시설직 5명, 수의직 3명 순이었다.

2019년에는 전체 15개 직군 중 6개 직군에서만 중도 퇴직자가 나왔지만 지난해에는 10개 직군 공무원이 사직했다.

같은 해 나이대별로는 90년대생이 전체 절반인 6명이었며 80년대생이 3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60년대생이 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80년대생이 7명으로 두 번째였고 90년대생이 6명 순이었다.

올해 이번달까지 중도 퇴직한 8명은 모두 30대 이하로 90년대 6명과 2000년대생 2명으로 파악됐으며 공업과 농업이 각각 2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라남도는 공직 사회를 떠나는 공무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이들을 안착시키기 위한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7급 이하 전체 공무원들을 5년 안에 해외 시찰을 보내주는 기회 청춘 원정대를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안정적인 적응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과 안내서 발간, 직장 동호회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조직문화 개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2030 젊은 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전라남도 공무원도 떠난다…공직사회 이탈 '심화'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 역시 스스로 공직을 떠나는 공무원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5명 수준이었지만 2022년부터 지난해는 각각 12명과 15명을 기록하며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광주시가 110여 명 정도를 신규 임용한 가운데 10% 이상이 스스로 공직 사회를 떠난 것이다.

올해도 이번달 기준 7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중도 퇴직한 광주시 공무원 가운데 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은 6명에 불과했지만 2022년부터 올해까지는 채 3년도 안 돼 16명을 기록하며 기간을 감안할 때 5배 이상 크게 늘었다.

2021년 이전에는 많아야 4개 직군에서 중도 퇴직자가 나왔지만 지난해에는 전체 13개 직군 중 9명 직군에서 퇴직자가 발생해 사실상 모든 직군으로 중도 퇴직이 확대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중도 사직자들을 줄이기 위해 신규 공무원들에게 적응을 돕기 위한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으며 사내 대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역시 공직사회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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