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엔터테인먼트, 미국 나스닥 상장..."‘아시아 디즈니’ 될 것"
[포인트경제] 네이버웹툰의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가 27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나스닥 상장 벨링잉 /네이버웹툰 제공 (포인트경제)
웹툰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12시(미국 현지시간)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Nasdaq Global Select Market)에 종목코드 ‘WBTN’으로 상장했다. 기업공개 대상인 1500만주에 대한 공모가격은 주당 미화 21달러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 거래 첫날 공모가보다 9.5% 상승한 23.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개장 초 14%까지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 첫 거래일 종가기준 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29억 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준구 창업자 겸 CEO는 “나스닥 상장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며 이는 창작자 임직원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가능했다”고 밝히며 “디지털 스토리텔링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입지를 강화하며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이사진(왼쪽부터) 김효정 CPO, 손혜은 CCO, 김용수 CFO, 김준구 CEO, 데이비드 COO&CFO, 박찬규 CTO /네이버웹툰 제공 (포인트경제)
네이버웹툰은 이번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가속화, ‘아시아 디즈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앞으로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회사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AI(인공지능)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하겠단 목표다. 그는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인재 채용 부분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할 것“이라며 ”북미에서는 플랫폼 확장과 광고 비즈니스 확대에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콘텐츠 플레이어로서 네이버웹툰을 통해 발표된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라이프 사이클을 길게 가져가고 한국의 콘텐츠 회사이자 플랫폼 회사가 100년 넘게 운영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CEO 겸 창업자 /네이버웹툰 제공 (포인트경제)
웹툰엔터 상장에 대한 네이버웹툰 직원들의 성과 보상이 아쉽다는 지적에 대해 김 대표는 ”상장 앞두고 전직원 대상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지급 보상안을 발표했다“라며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키워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모두가 행복한 것이 가능할까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지속 고민하고 검토해 최적의 방안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약 1억7천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감상에 최적화된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토리텔링 시장을 이끌며 다양한 IP(지적재산권)와 창작 생태계를 연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