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토론 결과에 민주당 실망과 당혹감…후보 교체 요구도” [美대선 토론]

“조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캠프 대변인을 지내고, 바이든 백악관에서 초대 공보국장을 지낸 케이트 베딩필드는 바이든 대통령의 27일(현지시간) 대선 TV토론을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11월 대선을 4개월 넘게 앞두고 전격적으로 성사된 이날 토론을 두고 미국 주요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판정패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토론 결과에 민주당 실망과 당혹감…후보 교체 요구도” [美대선 토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스튜디오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 대 일 TV 토론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나치게 힘이 없고, 쉰 목소리, 잦은 기침, 토론 중간의 정적, 횡설수설한 답변, 중얼거림, 멍한 표정 등이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부각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은 평가했다.

 

NYT는 “바이든의 멈추고 일관되지 않은 토론은 민주당원들 사이에 패닉을 불러일으켰고, 그가 후보자가 돼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다시 열었다”고 지적했다.

 

WP도 이날 토론 직후 민주당 내부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토론을 지켜본 미 의회,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주요 도시, 전국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크게 실망했다고도 덧붙였다. WP는 “토론을 통해 회의적인 유권자들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재함을 확신시켜야 했던 대통령은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토론 초반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샌안토니오 시장을 지낸 줄리안 카스트로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그(바이든 대통령)는 준비가 안 돼 있고, 길을 잃은 것 같았으며,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는 트럼프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만큼 강하지도 않은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토론 결과에 민주당 실망과 당혹감…후보 교체 요구도” [美대선 토론]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스튜디오에서 일 대 일 TV 토론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2020년 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마했던 대만계 기업인 앤드루 양은 이날 토론회가 시작하고 약 한 시간이 지난 뒤 X에 “여러분, 민주당은 너무 늦기 전에 다른 사람을 지명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NYT는 민주당의 베테랑 전략가를 인용 “바이든에게 물러나라는 요구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 전략가는 “정당은 승리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트럼프와 함께 무대에 오른 사람(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를 이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의 캠프 내부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캠프 내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 초반 시동이 걸리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토론에 적응했다고 주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서 타격을 입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직후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문에 “미국 국민에게 중요한 모든 문제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면서 즉답을 피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시작은 늦었지만 마무리는 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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