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선 ‘뎅기열’, 일본에선 ‘독성 쇼크 증후군’ 확산…‘발리’ ‘일본’ 여행 비상 [뉴스+]

발리에선 ‘뎅기열’, 일본에선 ‘독성 쇼크 증후군’ 확산…‘발리’ ‘일본’ 여행 비상 [뉴스+]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Aedes aegypti). EPA 연합뉴스

국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인도네시아와 일본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감염병이 급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선 극심한 관절통을 동반하는 뎅기열이, 일본에선 30%가 넘는 치명률을 보이는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이 빠르게 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이들 국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는 영국 웨스트요크셔 출신 엠마 콕스(27)가 지난 5월 초 발리로 휴가를 떠났다가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보도하면서 현재 뎅기열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발리에선 ‘뎅기열’, 일본에선 ‘독성 쇼크 증후군’ 확산…‘발리’ ‘일본’ 여행 비상 [뉴스+]

인도네시아 발리로 휴가를 떠난 영국의 인플루언서 엠마 콕스(27)가 뎅기열에 감염돼 전신 발진을 겪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 캡처

콘텐츠 제작자인 엠마는 지난달 6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하지만 5일 후부터 몸이 조금씩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냉방병 증상쯤으로 여겼던 그는 점차 근육통과 관절통, 눈 주변의 작열감, 두통 등의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극도의 피로를 느꼈지만 잠을 이루지도 못했다.

 

독감 증상이라고 판단한 콕스는 결국 열흘 만에 영국으로 복귀를 결정했다. 영국으로 돌아온 엠마는 뎅기열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격리에 들어갔다.

 

뎅기열 증상은 일반적으로 모기에 물린 후 4~10일 후 증상이 나타난다. 대체로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극심한 관절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뎅기열을 ‘골절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발열은 2~7일 동안 지속된다. 발열이 시작된 후 3~7일 이내에 발진이 전신에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들은 잇몸 출혈을 겪기도 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나 대부분 감염 1~2주가 지나면 회복된다. 수액과 진통제, 수분 공급, 휴식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발리에선 ‘뎅기열’, 일본에선 ‘독성 쇼크 증후군’ 확산…‘발리’ ‘일본’ 여행 비상 [뉴스+]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의 한 주점이 빈자리 없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는 30%가 넘는 치명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이 올해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들어 6월 2일까지 STSS 환자 발생 보고 건수(속보치)가 977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의 2.8배로 늘어났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작년 연간 941명을 이미 뛰어넘은 수준으로, 현행 방식의 집계가 개시된 1999년 이래 최다다.

 

STSS는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 중증으로 빠르게 악화하면서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가벼운 호흡기 증상 후 회복되지만, STSS로 발전하면 고령자의 경우 48시간 안에 사망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높은 치명률을 보인다.

 

STSS는 발병 시 손발 괴사부터 시작해 다발성 장기부전을 일으켜 ‘식인 박테리아’라고도 불린다. 괴사된 손이나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장기 부전과 패혈성 쇼크가 뒤따를 수 있으며, 항생제를 통한 신속한 치료가 없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고령자 중에는 발병 48시간 안에 사망하는 사례도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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