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신입생 모집 진행에 “복귀 이유 더 줄어”

조선대 의대가 1일 개강하며 전국 모든 의대가 수업을 진행하게 됐지만 의대생 대다수는 여전히 강의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8일부터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수시모집 원서접수로 내년도 증원된 의대 입시가 시작되며 의대생 복귀 가능성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마지막까지 개강을 미루던 조선대 의대가 1일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학기 수업을 안 들으면 제적되는 학생을 위해 개강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취지다. 이로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40곳이 모두 수업을 진행하게 됐지만 여전히 강의실에 나오는 인원은 강의마다 서너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신입생 모집 진행에 “복귀 이유 더 줄어”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신입생 모집 진행에 “복귀 이유 더 줄어”

이런 상황에서 각 대학은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수시 원서접수를 8~12일 진행한다. 전국 의대·의학전문대학원 40곳에서 전년 대비 1540명 늘어난 4695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절차가 시작되는 것이다. 내년도 증원을 반대하는 의대생 사이에선 “돌아갈 이유가 더 줄어드는 것”이란 반발이 나온다.

교육부는 여전히 의대생이 유급돼 내년 예과 1학년에서 7500명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사태는 막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1학기 수업을 전혀 안 들어도 유급 없이 2학기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비상 학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한다.

대학들은 2학기 등록금을 내야 하는 8월에 의대생들이 등록을 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등록을 하지 않으면 제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휴학 승인은 안 되고 등록금만 낸 학생들 불만이 커 2학기에는 등록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의대생들도 제적을 원하는 건 아닌 만큼 1학기 때처럼 일단 등록은 하되 수업을 계속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지난달 29일 2차 회의를 열고 “26일 모든 의사가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올특위 위원인 최창민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토론회 참여를 위해 의대 교수들의 휴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참여는 자율에 맡기기로 해 동참율이 높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예나 기자 [email protected]

여근호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OTHER NEWS

23 minutes ago

안면인식으로 공항 출국장 빠르게 통과…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

23 minutes ago

광주신세계, 다양한 테니스룩 패션 아이템 선봬

23 minutes ago

"올해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소형준, 또 시즌 아웃 위기…5강 반격 노리는 KT 악재 발생

23 minutes ago

루닛 ‘구글·인텔 출신’ 유성원 CTO 영입

23 minutes ago

스테이씨 시은, 강렬한 볼드 액세서리와 함께 센언니 스타일로 변신

23 minutes ago

식품업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23 minutes ago

삼성 OLED 게이밍 모니터, 2분에 1대씩 팔렸다

23 minutes ago

경쾌한 여름을 위한 스트라이프 아이템

29 minutes ago

중국 BYD, 6월 판매 35% 사상 최고기록 / 상반기 28% 증가

29 minutes ago

“물에 3시간만 담가두면 끝”...마시기만 하면 되는 ‘오이물’의 놀라운 효과 10가지

29 minutes ago

NCT 127, 정규 6집 'WALK' 어떤 곡 담겼나보니…15일 발매

29 minutes ago

합천군, 제36대 이재철 부군수 취임

29 minutes ago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 김병주 호통에 대정부질문 ‘스톱’

29 minutes ago

"자가용 비행기 타고 오는 VIP"…'럭셔리 끝판왕' 호텔 세운다

29 minutes ago

"5시 이후 걸으면 과태료"…야간 통금 생긴 북촌한옥마을

34 minutes ago

40년동안 안 예쁜적이 없었다는 송혜교의 어린시절

34 minutes ago

휴전선 인근 전방서 우리 軍 자주포 140발 사격…9·19 이후 6년만

34 minutes ago

서정희, 60대 믿기 힘든 끝없는 도전 "요즘 필라테스 시작…대회 결정"

34 minutes ago

변우석, ‘핫 캐릭터 어워즈’ 1위…롯데월드몰 전광판 장식한다

34 minutes ago

한국, 불과 1년만에 놀라운 반전…상반기 9% 급등, 역대급 축포 쏜 수출

34 minutes ago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6조 추정 나와..예상 상회 가능성'

34 minutes ago

불타는 F4, 손태진 라디오 출격…장마도 잊게 한 '불타는 케미스트리'

34 minutes ago

'뭉찬' 측 "임영웅 출연 맞다"..'삼시세끼' 이어 예능 접수 예고 [공식입장]

34 minutes ago

아워홈, 아토키토와 협업...식재료 공급 넘어 사업 파트너로

34 minutes ago

김하늘 ‘상큼 하늘’ [MK포토]

34 minutes ago

반려동물 몰래 데려갔다가…'푸바오' 판다기지 “평생 출입 금지”

40 minutes ago

"우리집 댕댕이는 `푸바오` 동네 출입금지"

40 minutes ago

엔화값 약세·트럼프 재집권 우려…원달러 1390원 위협

40 minutes ago

나나, 누워서도 완벽 글래머 자태…스윔웨어만 입은 모습에 'HOT'

40 minutes ago

'질주' 임영웅, 팬앤스타 솔로랭킹 82주 연속 1위

40 minutes ago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에 본회의 아수라장

40 minutes ago

엄마 죽음 앞뒀는데 "조용히 우세요"...병원서 갑질한 중국 제작진

40 minutes ago

[르포] ‘페라리’ 모든 차량이 탄생하는 곳…’마라넬로 본사’

40 minutes ago

김민아 '술 먹으면 개 된다' 문구에 "사실 유포로 고소…허위 없음"

40 minutes ago

‘PL 이적설’ 강원 양민혁, 토트넘 맞설 팀 K리그 ‘쿠플영플’ 발탁

40 minutes ago

KBO, 야구부 창단하는 동신중에 2억2천만원 지원

40 minutes ago

심상찮은 부동산… 5대은행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 초과

40 minutes ago

“부동산 PF 후폭풍에”…증권사 신용등급 ‘줄강등’

40 minutes ago

‘갑질 논란’ 후 잠적한 강형욱, 돌연 근황 깜짝 공개… 사진 보니

44 minutes ago

'대통령은 이제 왕'…美 대법원 "트럼프 공적행위 완전 면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