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커피 매장, 하루에 4개씩 늘었다…전국 카페 수 10만개 돌파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노란색 간판을 내건 3대 저가커피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커피 전문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저가커피 톱3 브랜드인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의 전국 가맹점 수는 지난 2022년 말 5285개로 전년 동기인 2021년 말(3849개) 대비 1436개(37.3%) 늘었다. 하루에 저가 커피 매장이 4개씩 늘어난 셈이다.
서울 소재 한 건물에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줄지어 입점해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각 업체가 자체적으로 집계하는 최신 데이터를 보면 확장세는 더 가팔라진다. 각사에 따르면 5월 기준 메가커피는 약 3000호점, 컴포즈커피는 2500호점, 빽다방은 1500호점을 돌파한 상태다. 빅3 매장 수만 7000개가 넘는다. 저가커피 브랜드들의 낮은 폐점률을 고려하면, 실제 운영 점포 수 역시 7000호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저가커피만 성장한 건 아니다. 일명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표격인 스타벅스도 지난 1999년 7월 한국에 1호점을 낸 후 25년 동안 매장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장 수는 1914개다. 지난해에만 116곳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올해엔 2000곳을 넘어설 수도 있다.
저가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으로 전국 커피 전문점 수는 10만개를 넘겼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 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전년(9만6437개) 대비 4292개(4.5%) 늘었다. 지난 2016년 5만1551개에서 불과 6년 새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