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출범, 계열 분리 수순… 조현준·조현상 ‘독립 경영’

HS효성 공식 출범을 앞둔 지난달 27일, 조현상(첫째 줄 오른쪽 둘째) HS효성 부회장이 출범 기념행사로 효성그룹 본사에서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갖고 셀카 촬영을 하는 모습. /HS효성

효성그룹의 신설 지주사 HS효성이 1일 공식 출범했다. HS효성은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지주사로 지난 14일 주총에서 설립안이 승인됐다. HS효성은 이날부터 장남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기존 지주사인 (주)효성과 인사·재무 조직을 분리해 독립 운영하며 사실상 계열 분리 수순을 밟게 됐다.

HS효성은 회사 슬로건을 ‘가치 또 같이’로 정하고 출범 기념 행사로 ‘봉사활동’과 ‘임직원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에서 임직원 타운홀미팅을 갖고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전 세계 임직원 1000여 명으로부터 질의 응답을 받았다. 28일에는 조 부회장과 임직원 30여 명이 경기 여주의 장애인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을 찾아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농작물을 수확·가공·포장했다.

HS효성은 초대 대표이사로 조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선임했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S효성토요타 등을 담당한다. ㈜효성은 효성중공업·효성티앤씨·효성화학 등 그룹의 기존 주력 사업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