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둔화 신호에도 환율 불안…엔화·위안화 반등이 변수

美 인플레 둔화 신호에도 환율 불안…엔화·위안화 반등이 변수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미국 경기 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재점화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안정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우리나라 환율과 동조화 수준이 높은 엔화와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하반기 이후에도 환율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2.6%(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지표의 기준으로 삼는 근원 PCE 역시 전년 대비 2.6%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 상무부는 5월 물가 상승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하락은 연준이 고수하는 긴축적인 금리 정책을 완화할 근거가 된다.

앞서 27일 발표된 미국 6월 9~15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3만9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8000건 증가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이는 2021년 11월 7~13일 주간(197만4000건)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통상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반대로 원화 가치는 상승한다. 미국 경기 지표 둔화는 1390원을 상회하며 1400원선을 위협 중인 원·달러 환율에 호재다.

다만 원화와 동조화가 강한 엔화·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은 부담이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엔화와 위안화 절하에 기인한 바 크다.

현재 일본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결정됐지만 구체적인 규모가 공개되지 않아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다. 여기에 미국이 일본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하며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서기 어려워진 만큼 엔화 약세를 반전시킬 재료가 부족하다.

중국 역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행보를 보이며 위안·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는 "6월 들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인하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위안화 환율이 상승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8일 161엔을 돌파하면서 1986년 이후 37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위안·달러 환율도 7.3위안을 넘어서며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7월 이후에도 원·달러 환율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한다. 프랑스·영국 등 조기 총선과 남북 관계 긴장 고조 등 환율에 악재로 작용할 리스크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눈은 7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 쏠린다. 류진이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위안화가 강세 전환될 재료가 부진한 가운데 3분기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은 엔화 흐름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월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국채 매입 감액 폭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 엔화와 더불어 원화도 강세 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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