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고교야구 내일 개막… 덕수고에 전주고·대구상원고 도전장

청룡기 고교야구 내일 개막… 덕수고에 전주고·대구상원고 도전장

한여름 우승 샤워 - 지난해 7월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물금고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경북고 선수들이 물을 뿌리며 기뻐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막강 덕수고에 누가 도전장을 내밀 것인가. 고교야구 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지닌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이하 ‘청룡기’)이 2일 대장정을 시작한다. 16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작년 대회 우승팀 경북고를 포함해 57팀이 출전, 고교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 야구 미래를 이끌 주역들이 여름 속 시원한 야구 축제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교 야구계는 수도권 팀들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작년 청룡기는 예상을 넘는 이변들이 이어졌다. 양산 물금고가 창단 첫 결승에 오르는 대이변을 일으켰고, 전미르(롯데·작년 대회 MVP)를 앞세운 경북고는 4강에서 황준서와 조동욱(이하 한화), 육선엽(삼성)이 버티던 강호 장충고를 누르고 올라와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2학년 시절 우승한 1993년 이후 30년 만에 통산 여덟 번째 청룡기를 품에 안았다.

여전히 수도권 강세는 현재 진행형이다. 참가 57팀 감독에게 예상 우승팀 3팀을 꼽아보라고 물었더니 서울 덕수고가 55표로 몰표를 받아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청룡기 고교야구 내일 개막… 덕수고에 전주고·대구상원고 도전장

그래픽=송윤혜

덕수도는 청룡기 통산 6회 우승 팀. 올해는 무적이라 불러도 손색 없는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이마트배와 5월에 열린 황금사자기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파죽지세. “올해는 ‘어우덕(어차피 우승은 덕수고)’”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올해 전국 대회 무패(12연승)다. 청룡기와 대통령배, 봉황대기까지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고교 4개 메이저 대회 전관왕은 1971년 경북고(감독 서영무)가 유일하다. 당시 남우식, 천보성, 배대웅, 정현발이 활약했다.

덕수고는 투타에 고교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했다. 선발투수진에는 올해 고교 최대 유망주로 꼽히는 좌완 정현우(3학년)와 우완 김태형(3학년)이 ‘원투펀치’를 맡고 있다. 정현우는 최고 구속 시속 150㎞ 직구에 커브와 포크 등 변화구뿐만 아니라 제구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학년 때 이미 덕수고 간판 투수로 자리 잡은 우완 김태형도 최고 153㎞에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뛰어난 타격 능력까지 갖췄다. 3선발 임지성(3학년)도 최고 147㎞에 올해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한다. 타선에는 2루수 박준순(3학년)이 돋보인다. 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에서 각각 0.520, 0.636이라는 가공할 타율로 두 대회 모두 MVP를 차지했다. 고교 야수 중 최대 유망주로 꼽힌다. 유격수 배승수와 3루수 우정안 등도 탄탄한 공수 능력을 갖췄다. 이 3총사는 덕수고 미사일 타선 뇌관이다.

덕수고는 작년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마산고에 충격의 콜드게임패를 당하고 물러섰다.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줄곧 청룡기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는데 이번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현재 (지난해 전국체전부터) 전국 대회 16연승 중인데 이번 청룡기에서 3연승만 하면 1971년 경북고 18연승을 넘어선다고 들었다”면서 “우승까지 해 22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우덕’ 덕수고를 저지할 유력한 후보로는 정현우와 함께 올해 드래프트 최대 유망주로 꼽히는 좌완 강속구 투수 정우주(3학년)를 앞세운 전주고(2위·44표)가 꼽혔다. 전주고는 지난 4월 이마트배 결승에서 덕수고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한을 풀고 창단 후 첫 청룡기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타선에서 3~5번 ‘엄준현-이한림-서영준’ 트리오가 든든하다.

대구상원고도 도전자다. 우승 후보 3위(20표). 지난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덕수고와 맞붙어 패배한 뒤 에이스 이동영을 필두로 유망주 이세민, 야수 함수호 등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우승 후보 4위에 오른 부산고(18표)는 투수진에 에이스 김정엽을 비롯해 천겸, 김동 등이 나서고 고교 올스타에 뽑힌 ‘초강견’ 포수 박재엽이 눈길을 끈다.

마산용마고와 강릉고(공동 5위·6표)를 비롯해 휘문고와 유신고, 광주제일고 등도 이변을 일으킬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 입장권은 성인 1만원, 학생과 경로자·장애인은 4000원이다. 16강 경기까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유튜브에서 전 경기를 볼 수 있다. 8강전부터는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가 중계한다. 우천 시 일정이 순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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