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 지고 '중동 디저트' 뜬다...두바이 초콜릿·라바삭 인기

중국 음식 지고 '중동 디저트' 뜬다...두바이 초콜릿·라바삭 인기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

트렌드에 민첩한 대한민국. 탕후루, 마라탕 등 중국 음식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뒤 어느덧 '중동 디저트'가 새로운 유행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중동 디저트는 일명 '두바이 초콜릿'으로 불리는, 두바이의 디저트 브랜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가 제조·판매하는 초콜릿 제품이다. 속은 카다이프(튀르키예 전통 면)를 버터에 볶아 피스타치오 크림과 섞은 필링으로 채우고, 겉은 물감을 뿌려놓은 듯 알록달록한 무늬로 뒤덮은 이 초콜릿은 예상과는 다르게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기로 유명하다.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이달 1일~5일 사이 에이블리 내 두바이 초콜릿 검색량은 직전 동기간(5월 27일~31일) 대비 4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두바이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다이프(175%)와 피스타치오(120%) 검색도 급증한 것을 미루어보아, 두바이 초콜릿을 향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는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다.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와 아랍에미리트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가 만든 ASMR 영상이 주목을 받은 것을 계기로,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에서도 삽시간에 두바이 초콜릿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두바이 초콜릿은 현지에서 한화 2만 4,000원으로(65디르함)에 판매되고 있다. 다른 초콜릿에 비해 유통기한이 3~4일 정도로 수명이 짧은 데다, 두바이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아 구하기가 어려운 만큼 품귀 현상까지 겹치면서 그 유명세는 더욱 커져 나가고 있다.

중국 음식 지고 '중동 디저트' 뜬다...두바이 초콜릿·라바삭 인기

유튜브

이 초콜릿은 오후 5시에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지만 보통 1~2분 안에 품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많은 국내 유튜버들이 직접 두바이로 가서 구매해 보거나, 국내에서 두바이 초콜릿 재료를 구입해 직접 만들어 시식해 보는 영상 콘텐츠가 무수히 양산되고 있다.

한 수입업체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국내에서도 두바이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고급 디저트를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고이인터네셔널은 지난 5월 두바이 현지 본사와 국내 독점 수입 계약을 마치고, 현재 수입 일정과 방식을 조율 중이다. 이 업체는 앞서 스페인의 고급 초콜릿 브랜드 판크라시오도 국내에 단독으로 들인 바 있다.

다만 국내에 두바이 초콜릿이 처음으로 수입되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신중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이인터네셔널 한준희 대표는 YTN에 "픽스 초콜릿이 빨리 소비되지 않게끔 정식적으로 소개하고 싶다"며, 늦어도 연내에는 정식으로 들여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 대표는 픽스 초콜릿을 수입하게 된 배경으로 "우리나라처럼 트렌드에 민감한 나라가 없으므로 픽스 초콜릿 역시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픽스 초콜릿이 예정대로 한국에 진출하게 된다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빨리 들어오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편의점 업계도 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탑승하는 모양새다. CU는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선보인다는 소식이 최근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내달 출시되는 이 제품은 국내 수급이 쉽지 않은 카다이프 대신 볶음면을 넣어 두바이 초콜릿을 비슷하게나마 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음식 지고 '중동 디저트' 뜬다...두바이 초콜릿·라바삭 인기

틱톡

두바이 초콜릿 외에도 최근 이란 전통 간식인 '라바삭'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페르시아어로 '과일 가죽'을 뜻하는 라바삭은 이란에서 많이 나는 석류, 자두, 체리, 살구 등 과일을 사용해 젤리와 비슷한 식감으로 만들어 낸 디저트다.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만큼 직접 만들어 먹거나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의 콘텐츠 소재로 광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국 최대의 중동 식품 공급업체 사다프는 올해 1분기 라바삭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24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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