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꼬마’ 흐비차, ‘아이돌’ 호날두 앞에서 결승골 폭발…호날두는 66분 내내 ‘화났두’ 모드 [유로 2024]

11년 전 꼬마가 자신의 아이돌 앞에서 결승골을 넣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 어려운 것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해냈다.

조지아는 2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FIFA 랭킹 74위의 최약체 조지아가 쓴 기적이었다. 그들은 이번 대회가 첫 유로 출전이었고 포르투갈을 잡아내면서 첫 토너먼트 진출 역사를 썼다.

11년 전 ‘꼬마’ 흐비차, ‘아이돌’ 호날두 앞에서 결승골 폭발…호날두는 66분 내내 ‘화났두’ 모드 [유로 2024]

사진=X(엑스, 구 트위터)

그 중심에는 조지아가 자랑하는 에이스 흐비차가 있었다.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선수로 선정, 33년 만에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서 제대로 대접받았다.

흐비차는 전반 2분 조지아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포르투갈을 잡아내는데 앞장섰다. 무엇보다 자신의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앞에서 넣은 골이기에 의미가 컸다.

흐비차와 호날두의 인연은 11년 전인 2013년으로 돌아가야 한다. 당시 호날두는 조지아에 축구 아카데미 설립을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흐비차는 축구 선수를 꿈꾸는 꼬마에 불과했고 호날두와 함께 촬영한 단체 사진에 얼굴을 담기도 했다.

흐비차는 호날두와의 결전을 앞두고 “호날두와 만날 준비가 됐다. 그에게 긴장하지 않는다. 큰 도전이다. 호날두 앞에서 최선을 다해 골을 넣을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돌’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다. 흐비차는 “항상 꿈꿨다. 호날두와 국제대회에서 만나게 돼 기쁘다. 그는 나의 동기부여가 됐다. 유니폼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11년 전 ‘꼬마’ 흐비차, ‘아이돌’ 호날두 앞에서 결승골 폭발…호날두는 66분 내내 ‘화났두’ 모드 [유로 2024]

사진=AFPBBNews=News1

11년 전 ‘꼬마’ 흐비차, ‘아이돌’ 호날두 앞에서 결승골 폭발…호날두는 66분 내내 ‘화났두’ 모드 [유로 2024]

사진=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SNS

흐비차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조지아의 영웅이 됐다. 그리고 자신의 우상 앞에서 이만큼 성장했다는 걸 증명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흐비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호날두와 유니폼 교환을 한 것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SNS에 ‘DREAMS’라는 문구와 함께 호날두의 유니폼을 게시했다.

한편 호날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포르투갈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경기내내 짜증 섞인 모습을 보였고 이로 인해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전반 15분에는 프리킥 위치를 두고 심판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물론 멋진 프리킥을 시도하며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의 선방을 유도했지만 그 과정은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

결국 호날두는 후반 66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화났두’ 모드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 그다.

11년 전 ‘꼬마’ 흐비차, ‘아이돌’ 호날두 앞에서 결승골 폭발…호날두는 66분 내내 ‘화났두’ 모드 [유로 2024]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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