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경주시로 최종 확정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보문단지 전경. 사진=데일리한국DB
[안동(경북)=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경북 경주시로 확정됐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2차 회의를 열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를 확정했다.
개최도시 선정위원회가 지난 20일 경주시 개최를 건의한 것을 이번 회의에서 수용해 최종 결정한 것이다.
준비위원회는 경주와 함께 후보 도시였던 인천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들인 노력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분야별 장관회의 및 고위관리회의(SOM) 등 회의를 분산 개최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APEC 정상회의는 지난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국제회의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국제행사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로 전국적으로 1조8000억원을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으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주요 회의장과 숙박시설 인프라를 정비하고, APEC 준비지원단 구성, 지원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 등 개최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방시대 지역균형발전 가치 실현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 APEC 개최도시선정위원회외 준비위원회에 시민을 대표해 감사하다"며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정상회의 개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00년 전 세계 4대 도시였던 경주가 다시 한번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도민이 모든 역량을 함께 모아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로 개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