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상승에 젠슨황 재단도 '잭팟'…기부금 어디로 갈까

글로벌 자선단체들이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주가가 급등한 엔비디아의 기부 자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선활동을 위한 본인 재단에 지난 20년간 꾸준히 엔비디아 주식을 기부하면서 그 가치가 80억달러(약 11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엔비디아 상승에 젠슨황 재단도 '잭팟'…기부금 어디로 갈까

엔비디아 상승에 젠슨황 재단도 '잭팟'…기부금 어디로 갈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젠슨황&로리황 재단은 2022년 말 기준 엔비디아 주식 약 69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제출한 당시 세금 신고서를 보면 해당 주식 가치는 10억1065만달러로 적혀 있다. 하지만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하면서 지분 가치는 크게 올랐다. 재단의 투자 실적을 조사하는 업체인 파운데이션마크의 존 자이츠 설립자는 "해당 지분의 가치가 80억달러가 넘는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이던 2020년 1월 5.9달러(액면분할 반영)에서 2022년 12월 말 14.61달러로 올랐고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준 123.99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주가가 오르면서 재단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빠르게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폭등 영향으로 황 CEO의 재산도 2022년 12월 말 133억달러에서 올해 6월 119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엔비디아 상승에 젠슨황 재단도 '잭팟'…기부금 어디로 갈까

재단은 미국 최대 증권사인 찰스슈왑이 운영하는 자선단체인 슈왑채리터블에도 44억달러 가치의 엔비디아 주식을 기부해 이 단체가 자금을 운용 중이다. 이 중 일부는 기부금으로 펀드를 운용해 그 수익을 기부자가 원하는 곳에 기부하는 '기부자조언기금(Donor Advised Fund·DAR)'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황 CEO 부부는 이 DAF 계좌의 이름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이름에서 딴 GE포스 펀드라고 지었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지난 2년간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론상으론 자선 세계에서 대박이 터졌다"며 "황 CEO와 아내 로리만이 기부금을 어디로 보낼지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자매지인 옵서버는 "전 세계 자선 단체들이 부를 일군 황 CEO가 기부금을 어디로 보낼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 CEO는 20여년 전부터 재산의 일부를 기부키로 결정하고 2007년 아내인 로리황과 재단을 설립해 기부금을 쌓고 전달해왔다. 이 재단은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스탠퍼드대나 오리건 주립대 등 비영리단체에 6500만달러를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속했다. 또 엔비디아 주식이 포함된 1억2500만달러를 슈왑채리터블 DAF인 GE포스 펀드에 전달했다.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가가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재단이 보유한 기부금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황 CEO 부부는 지금까지 기부금 80% 이상을 DAF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2022년 재단이 기부한 6630만달러 중 1100만달러는 비영리단체에 전달됐고, DAF로 5530만달러를 배치하는 식이다. DAF가 상당한 세금 공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곳곳에서 쏟아지는 관심에도 당장 기부금이 전달될 곳이 정해질지는 미지수다. 기술적으로는 DAF를 운영 중인 자선단체가 기부처를 정할 수도 있지만, 기부자가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엔비디아 주식이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DAF를 운용 중인 단체가 이를 곧바로 수익 실현하지 않고 좀 더 보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정현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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