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전자 반도체… 해법 찾기 골몰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상반기 경영 전략회의를 열고 대내·외 경영 환경 점검에 나선다.

26일 재계예 따르면 이날 열리는 글로벌전략회의는 지난달 DS부문장에 오른 전영현 부회장이 처음 주재한다. 이외에도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박용인 시스템LSI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다.

삼성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고, 신성장 동력 방안과 새로운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통상 6월을 하반기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위크숍 형태의 약식 회의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반도체 사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 등 각종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15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적자를 낸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등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사업부장 간 매크로 극복 전략, 사업 실적 현황 및 전망, 내년 사업 계획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예상된다.

앞서 지난 24∼25일 이틀간 DS부문의 메모리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시스템LSI 등은 개별적으로 판매전략회의를 열었다. 실무자급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상반기 사업을 되짚어 보고 올해 하반기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