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7개월째 하락세…2년 만에 '최저'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개월 연속 내리며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주요 지표금리가 내려간 영향이다.
사진=연합뉴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78%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4.49%로 0.01%포인트 상승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채, 코픽스 등 주요 지표금리 하락으로 내렸지만,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단기지표금리 상승 및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 등으로 오른 영향이다.
주담대 금리는 3.91%로 0.02%포인트 하락해 7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2022년 5월(3.9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3.90%로 여섯 달째 하락하고 있다. 2022년 7월(3.86%)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한 6.11%로 여섯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담대의 경우 고정형보다 변동 금리 하락세가 더 컸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89%로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변동형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4.26%를 기록했다. 7개월째 하락세다. 이에 따라 주담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93.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고정금리 비중 역시 58.6%로 3.9%포인트 하락, 석 달 연속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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