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사단장, 김건희 지인과 골프모임 보도에 "한 번도 만난 적 없어"

지난해 7월 폭우 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사망한 해병대 채 상병 소속 부대의 최고 책임자인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이 영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관계자인 이종호 씨와 지인이라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면서, 본인이 이 씨를 통해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25일 JTBC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태 공범으로 김건희 전 대표의 계좌를 관리했던 이 씨를 비롯한 해병대 출신들이 임 전 사단장과 골프 모음을 추진하는 단체 대화방 내용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 씨는 미등록 투자사인 블랙펄인베스트의 전 대표로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인물"이라며 "특히 당시 법원은 이 씨가 김건희 여사와 가족의 계좌를 직접 관리하며 시세조종에 깊이 관여 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이 씨가 지난해 5월 해병대 1사단 골프 모임을 추진했다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에 해병대 출신 이 씨와 역시 해병대 출신인 전직 청와대 경호처 출신 A씨, 현직 경찰 B씨, 변호사 C씨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중 해병대 기수로는 이 씨가 가장 높았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일 A씨는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초대가 왔다면서 사단장 및 참모들과 1박 2일 골프 및 저녁 자리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구체적으로 6월 2일 오후 1시 임성근 사단장을 방문하고 2시부터 골프를 치고 저녁에 사단장 및 참모들과 회식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씨는 이에 대해 일정을 확인하겠다고 말했지만 이후 참석이 어렵다고 하면서 결국 이 모임은 성사되지 않았다.

방송은 "이들과 모임을 했던 변호사 C씨는 당시 이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자주 언급했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놨다"고 말했다.

또 이 씨는 임 전 사단장과 아는 사이냐는 질문에 "대답하기 곤란하다"는 답을 내놨다. A씨 역시 임 사단장과 알고 지냈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1일 임 전 사단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해병대 출신이고 골프모임도 자주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이종호 라는 인물에 대해 알고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의 질문에 "한 번도 골프를 친 적도 없고 전혀 저 인원은 모른다"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임 전 사단장은 26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금까지 한 번도 이종호라는 분을 만나뵌 적이 없다"며 청문회 때와 같은 입장을 내놨다.

방송에서 언급된 골프 모임과 관련해 임 전 사단장은 "골프모임이 추진되었다는 것을 이번 뉴스를 보고 알았다. 이후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당시 A씨께서 해병대 선후배들과 골프모임을 추진하면서 먼저 멤버 구성이 어느정도 되면 저한테 연락을 취해 세부계획을 발전시키려고 했었는데 다들 일정이 달라서 결국은 더 추진하지 못했었다고 하며, 그래서 저에게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 씨와 관계에 대해 "골프모임이 추진되는 자체를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분(이 씨)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 또 제 휴대전화에 그분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지 않다. 이 부분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보관 중인 제 휴대전화를 확인하면 바로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해당 골프 모임에 대해 임 전 사단장에게 질문을 했는데도 답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오늘(26일) 새벽까지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관련 뉴스를 오늘 새벽 4시경에 알게 됐다. 만약 바로 알았다면 오보를 막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고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많은 국민들이 이 뉴스만 보고 마치 저와 이종호 씨가 지인 관계인 것으로 생각하고, 나아가 제가 이종호 씨를 통해 소위 구명로비를 한 것으로 근거 없는 추측을 할 듯하다"라며 이 씨와 관계를 재차 부인했다.

임성근 사단장, 김건희 지인과 골프모임 보도에

▲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순직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이 임성근 전 사단장과 윤석열 정권 핵심 인사들 사이 연결고리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균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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