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구설에 불교 이어 해병대까지 뿔났다…“민주당에 도움될지 의문”

정청래 구설에 불교 이어 해병대까지 뿔났다…“민주당에 도움될지 의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3법을 상정해 심의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오른쪽)에게 진행 등과 관련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행보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 증인들에게 모욕을 주는 언사를 하면서 자제 필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의원은 지난 21일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 도중 증인 퇴장 조치 등을 한 것에 대해 비판받고 있다. 그는 회의 도중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해 증언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10분씩 퇴장시켰다.

또 이 전 비서관을 향해 “이름에 ‘시원하게 답변하라’는 뜻도 담겨 있나”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과 “공부 좀 해라” 등 설전을 주고받는 장면이 그대로 생중계됐다.

27일 해병대 예비역단체는 총궐기대회를 열어 정청래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강신길 해병대 예비역 장군은 “정청래 의원과 박지원 의원은 북한의 위협에 전선으로 뛰어갈 것이냐. 그 상황에서도 군 장성의 군기를 잡을 것이냐”며 “군 사기와 전투력 약화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26일 정청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상임위원장 권한을 남용하고 공공연한 장소에서 증인들을 모욕했다는 게 이유다. 또 상임위원장의 독단적인 국회 운영을 막기 위해 정청래 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현 행보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성호 의원은 지난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주의는 소수를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우리 당에서도 국회 소수당인 여당과 대화하고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과거에도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와 대립구도를 세운 바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국정감사에서 사찰이 징수하는 문화재 구역 입장료를 ‘통행세’로 규정하고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물의를 일으켰다. 불교계에서 이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자 사과했다. 당시 당대표를 맡았던 송영길 전 의원과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사과한 후였다.

정청래 의원의 행보가 몰상식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임위원장은 원활한 상임위원회 진행을 위해 당적을 불문하고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이를 의도적으로 어겼기 때문이다.

또 과거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가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사건을 일으킨 바 있음에도 주의하기는커녕 경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28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정청래 의원은 과거에도 발언이 논란이 됐지만 계속해서 살아남았다. 앞으로 똑같은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그런 발언들이 민주당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내다봤다.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같은 날 쿠키뉴스에 “말이 많으면 실수가 잦은 법”이라며 “권한이 커질수록 조금 더 신중한 모습이 필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정청래 구설에 불교 이어 해병대까지 뿔났다…“민주당에 도움될지 의문”

OTHER NEWS

14 minutes ago

El canciller chino pide a Seúl que investigue 'con rapidez' el incendio mortal de la fábrica de baterías

14 minutes ago

크리스 폴, NBA 샌안토니오로…'신인류' 웸반야마와 한솥밥

14 minutes ago

[STN포토]서드샷 날리고 있는 박현경

14 minutes ago

“쓰레기통이 없어” 100만뷰 기록한 흡연자의 꽁초 버리는 이유

14 minutes ago

3년간 80조 투자재원 확보…AI·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 SK

14 minutes ago

프로축구 이승우·정재희 등 349명 2025년도 FA 자격 취득

14 minutes ago

올마이투어닷컴,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아시아 4개국 멤버십 숙소 예약 프로모션

14 minutes ago

'3.6억' 맥라렌 타는 고3 "부모님은 대기업 오너, 첫 차로 선물받았다" 깜짝

14 minutes ago

이시각 축구협회 최고위층 상황…차기 감독, 결국 이렇게 뽑을 듯

14 minutes ago

DL이앤씨,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광폭행보'

14 minutes ago

최민희 "민주당에 이재명 같은 분 10명쯤 있었으면"

14 minutes ago

신한투자증권, 토스증권과 클라우드 기반 오픈플랫폼 맞손

14 minutes ago

케이조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 수주…5천400억 규모

20 minutes ago

‘비겨도 8강’ 에콰도르, 멕시코와 0-0 無..아르헨과 8강

20 minutes ago

스타벅스, 소상공인 상생음료 '유자 자두 에이드' 판매 호조

20 minutes ago

제주항공, “승객 2명 중 1명 모바일 탑승권 이용”

20 minutes ago

백지연 "피부질환으로 3년 고생…스테로이드 한 달 먹었다"

20 minutes ago

[날씨] 내일 남해안·제주 비…내륙 30도 안팎 무더위

20 minutes ago

비주력·중복사업 쳐내는 SK… AI·반도체에 80조 투자

20 minutes ago

'건설비만 7조' 이 법안 통과되면…해상풍력株 바람 분다 [주가를 움직이는 법안]

20 minutes ago

“'역대 최고' 찍은 서울 아파트값”…거래량도 3개월째 껑충

20 minutes ago

코스피, 열흘 만에 2800선 돌파…환율, 1380원대

20 minutes ago

민주당 "법사위에서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사건 조사 추진"

20 minutes ago

농심, 명동에 '너구리의 라면가게' 활짝…“새벽 1시까지 연중무휴”

20 minutes ago

한화오션, LNG선·VLCC 8척 2조원에 수주…작년 실적 돌파

20 minutes ago

서태지 품 속에 꼭 안겨있던 소녀의 근황

20 minutes ago

윤민수 아들 윤후, 美 명문대 진학…“가문의 영광”

20 minutes ago

BTS 진, 전역 후 근황 “군대서 세운 계획 착착 진행 중…배우 생각 No”

20 minutes ago

두산에너빌리티, 분당복합발전소에 초대형 가스터빈 공급

20 minutes ago

'역도' 박혜정 "파리올림픽 金 따면 노시환과 식사 하고파" ('사당귀')

25 minutes ago

‘尹 탄핵’ 청원 80만 돌파…野, 실제 탄핵 추진엔 ‘신중론’

25 minutes ago

NHK "한국 합참,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발표…이미 낙하"(종합)

25 minutes ago

하늘과 별밤 보며 상상한 욕망의 카오스

25 minutes ago

인요한 "여론조사 뒤집힐 것…어대한 NO, 당대표는 원희룡"

25 minutes ago

국제금융센터 "美 연준, 9월 피벗·연내 2회 금리인하 가능성"

25 minutes ago

中로켓 시험 발사 30초만에 추락...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25 minutes ago

불가리아 정교회, 친러 비딘 대주교 수장 선출

25 minutes ago

손웅정 감독님, 이제 그런 교육은 안 됩니다

25 minutes ago

용인시, 영덕레스피아에 맨발로 걷는 ‘어싱길’

25 minutes ago

이노메트리, 비상 화재 대비 소방훈련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