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굳이 왜 가요?" 서울대 고집 않는 잠실엄마

■ 추천! 더중플 - hello! Parents 「

학군지, 가야 할까요?

학군지는 초·중·고 12년 간 이사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괜찮은 학교와 학원이 많은 동네를 말합니다. 아이가 학령기에 접어들면 학군지 고민이 시작됩니다. ‘이사를 해야 고민이 끝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죠. 하지만 정말 가야 할지, 간다면 어디가 좋을지 머릿속은 복잡해집니다.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해 콘텐트를 제작하는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서울 5대 학군지를 분석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강남3구 학군지로 불리는 대치(강남), 반포(서초), 잠실(송파) 학군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 프리미엄 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굳이 대치로? 틈새 노리는 잠실

 

잠실 대장 아파트 중 하나인 엘스 아파트와 상가 모습. 잠실은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심으로 신(新)학군이 형성됐다. 김경록 기자

잠실 대장 아파트 중 하나인 엘스 아파트와 상가 모습. 잠실은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심으로 신(新)학군이 형성됐다. 김경록 기자

 

송파구에 있는 잠실 학군은 ‘2% 아쉬운 학군’으로 평가받는다. 대치나 반포 학군에 비하면 학업 성취도 높은 고교도 적고 학원가도 두텁지 않은 데다 집값도 상대적으로 덜 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학군지가 아니라고 할 순 없다. 대치·반포에 비교해 작아 보일 뿐 고교 진학 성적이나 학원가 규모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기 때문이다.

 

잠실을 학군지로 자리 잡게 한 건 신축 아파트다.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집값이 오르고,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고학력·고소득층이 모였기 때문이다. 2007~2008년 입주한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가 그 중심에 있다. 특히 이들 아파트는 모두 ‘초품아’(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아파트)에, 학업 성취도가 높은 주요 중학교를 끼고 있어 인기가 높다.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학군이 형성되면서, 인근 일반고의 대입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잠신고는 지난 2년간 서울대에 20명, 잠실여고는 지난 3년간 의대에 49명 합격시켰다.

 

엘리트의 약진에도 잠실이 2% 아쉬운 학군이 된 건 전국 1등 대치 학군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엘리트에서 대치 학원가까지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다. 실제로 취재 과정에서 만난 양육자 대부분이 대치 학원가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대치로 이사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드시 서울대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이들이 “굳이 대치로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이유는 뭘까? 서울시 25개 구 중 가장 인구가 많고 그만큼 아파트 거래량도 많은 잠실 학군을 파헤쳐보자.

 

✔ 평당 1억 반포 대신 잠원·방배

  반포 학군은 서울대 진학 100위권 고등학교와 합격생 숫자에서 대치를 바짝 쫓는 2등 학군이다. 하지만 집값으로 따지면, 1등 동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당 1억원을 호가하기 때문이다. 반포의 부동산중개인들은 “반포는 학군지가 아니라 상급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젊은 양육자들은 반포가 아니라 그 주변부를 노린다. 반포 학군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서초·잠원·방배가 그 주인공. 이들 동네엔 구축 아파트와 빌라가 있어, 반포보다 상대적으로 집값과 전세가가 낮다. 이들 동네의 특징은 뭘까? 서초·잠원·방배 중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 학군지에서도 모인다, 전국 1등 학군 대치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대치 학원가는 대치동 아이들만 이용하는 게 아니다. 서울 주요 학군 아이들도 대치동으로 학원에 다닌다. 주말이나 방학이면 수서고속철도(SRT)를 타고 전국의 아이들이 모인다. 전국의 수요가 모이다 보니, 대치동엔 그만큼 다양한 학원이 많다. 대치동에만 1637개 학원이 있을 정도다. 단일 동으로 서울 1위다. 명실상부 전국 1등 학군을 만든 건 바로 학원인 셈이다. 일반적인 대입에서 미국 대학, 웹툰 학원까지 없는 게 없는 대치, 대치 학군의 속 이야기를 들어보자.

 

✔ 학군지 아이들은 순하다? 

  서울 5대 학군지 양육자들이 공통적으로 한 말은 “아이들이 순하다”는 것이었다. “어딜 가나 튀는 아이가 별로 없고 비슷하다”라거나 “탈선을 해도 일정한 선을 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대체 아이들이 순하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지역을 막론하고 학군지 양육자들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뭘까?

■ 서울 강남 학군지 대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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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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