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아직 안죽었다’…불펜 떠받치는 불혹의 베테랑들

홀드 1위 노경은·임창민, 세이브 1위 오승환…

여전히 짱짱한 실력으로 후배들 기죽여

‘형 아직 안죽었다’…불펜 떠받치는 불혹의 베테랑들

SSG 노경은

노경은(40)은 올해 SSG에서 가장 믿음을 주는 불펜 투수다. 전반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41경기에 등판해 45이닝을 던졌다. 24일 기준 5승3패 18홀드 평균자책 2.20을 기록 중이다.

사실상 SSG 불펜을 떠받치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은 결정적일 때 승부할 줄 안다”며 “노경은 선수는 맞더라도 타자와 공격적으로 대결한다”고 짚었다.

노경은과 홀드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는 투수도 나이와 경험으론 어디 가서 안 빠지는 임창민(39·삼성)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삼성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임창민은 32경기 1승 18홀드 평균자책 3.86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형 아직 안죽었다’…불펜 떠받치는 불혹의 베테랑들

LG 김진성

임창민, 노경은 다음으로 홀드를 많이 수확한 투수는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전 삼성으로 FA 이적한 김재윤(35·삼성)으로 35경기 17홀드를 따냈다. 그 뒤로 김태훈(32·삼성)이 16개, 김진성(39·LG)이 14개를 기록했다. 홀드 부문 상위 5인 중 가장 젊은 투수가 1992년생 김태훈이다.

올해 KBO리그에선 베테랑 구원 투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박영현(21·KT), 김영규(24·NC) 등 젊은 투수들의 약진이 돋보였던 지난해와 다른 양상이다. ‘세대교체’를 실력으로 거부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도 있다.

‘형 아직 안죽었다’…불펜 떠받치는 불혹의 베테랑들

삼성 오승환

현재 세이브 부문 1위는 백전노장 오승환(42·삼성)이다. 그는 올 시즌 33경기 1승3패 23세이브 평균자책 2.0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자신보다 열아홉 살 어린 KIA의 정해영(23·21개)과 세이브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승환에 대해 “젊었을 때와 비교하면 스피드가 떨어졌지만, 오승환은 상황에 맞춰 스스로 변화했다”며 “현재 불펜에서 제일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가 오승환”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밖에 16세이브로 유영찬(27·LG)과 공동 3위에 올라있는 문승원(35·SSG)도 데뷔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찍었다.

매년 KBO리그엔 어리고 쌩쌩한 어린 선수들이 충원된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도 100명 넘는 신인 선수들이 프로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이들처럼 젊은 에너지를 발산할 순 없지만, 경험과 노련미를 무기로 나이·경력과 무관하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여전히 짱짱한 기량을 뽐내는 베테랑 투수들이 KBO리그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형 아직 안죽었다’…불펜 떠받치는 불혹의 베테랑들

배재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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