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조1위 수성’-스위스 조2위 16강-헝가리 극장 3위-스코틀랜드 탈락[유로 A조]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독일이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조 1위로 16강에 향했다. 스위스가 2위로 16강에 올랐고, 탈락 문턱에 있던 헝가리는 극장골로 16강 가능성을 살렸다.
ⓒAFPBBNews = News1
독일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A조 최종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기고 조 1위로 16강으로 향했다.
A조에서 1위 독일(승점 7), 2위 스위스(승점 5)가 16강으로 향해 각각 C조 2위와 B조 2위를 상대하게 됐다. A조 3위 헝가리(승점 3)는 다른 조 3위와의 경쟁에서 상위 4팀 안에 들어야 16강으로 간다.
2연승으로 이미 16강을 확정했지만 패배 시 조 2위로 떨어지는 개최국 독일. 1승1무로 최종전 패배 시 3위로 내려가 16강을 장담할 수 없는 스위스.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두 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서 조 1위를 가리고자 격돌했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다, 독일이 먼저 선전포고를 했다. 전반 17분 독일 미드필더 러베르트 안드리히가 스위스 페널티 박스 앞에서 뚝 떨어지는 오른발 무회전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이 얀 좀머 스위스 골키퍼 앞에서 원바운드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독일 자말 무시알라가 상대와 몸싸움 도중 반칙을 한 것이 VAR을 통해 확인돼 골은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스위스는 공격수의 번뜩이는 득점으로 독일을 놀라게 했다. 전반 28분 레모 프로일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댄 은도이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오른발로 차 넣으며 스위스에 선제골을 안겼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스위스 승점 7, 독일 승점 6으로 조 1위가 바뀌는 것이다.
하지만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에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독일 1위, 스위스 2위로 16강에 갔다.
ⓒAFPBBNews = News1
한편 같은 시각 열린 헝가리와 스코틀랜드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10분 터진 헝가리 케빈 소보스의 극장골로 헝가리가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확보해 A조 3위로 16강 가능성을 유지했다. 스코틀랜드는 순식간에 승점 1의 조 최하위 탈락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