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썼다 지운 김계환의 메모, '옷 벗을 각오로 건의' 뜻"
박정훈 "썼다 지운 김계환의 메모, '옷 벗을 각오로 건의' 뜻"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의 갑작스런 이첩 보류 지시에 대해 본인이 전역을 각오하고 (경찰 이첩을) 건의할 의사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김 사령관이 작년 8월 1일 본인의 업무수첩에 썼다가 지운 "장관님 : 제가 책임지고 넘기겠다(내일)"이라고 적힌 문구에 대한 박 대령의 판단이다.
이 업무수첩 내용은 박정훈 대령의 항명 사건 공판 과정에서 파악된 것이다. 김 사령관이 작년 7월 31일 오후로 예정되어 있었던 해병대수사단의 언론브리핑이 갑자기 취소된 후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으로부터 받은 조언 내용을 자신의 업무수첩에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수사의 위압(외압)"이라는 단어 아래 "사망했다는 사실만 넘기라는 것이냐?"는 메모도 존재해 당시 국방부의 이첩보류 지시 등을 김 사령관도 '수사외압'으로 인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관련기사 : "수사의 외압"...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수첩에 적힌 메모 https://omn.kr/26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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