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개떡같이 내지 마라" "빵점"... 모욕당한 교사들
"과제 개떡같이 내지 마라" "빵점"... 모욕당한 교사들
경기도교육청의 위탁을 받아 이 지역 초등교사 1급 정교사 연수를 진행하고 있는 경인교대 담당자가 630명이 참석한 온라인 '출석 강의 사전안내 연수'에서 "과제물을 개떡같이 내지 마라" "과자를 한주먹 집어가지 마라"면서 "빵점"이란 말을 연발해 참석 교사들이 "교사를 모욕하는 무례한 발언"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과 경인교대를 항의 방문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았다.
"협박조 발언... 교사들 상처 많이 받아"
18일 경기도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 17일 온라인 연수 참석 교사 등에 따르면, 17일 연수를 진행한 한 경인교대 관계자는 "과제를 개떡같이 내는 사람들이 있다. 개떡같이 내지 마라" "연수 과제 파일명 틀리면 스팸 처리할 것이다" "과자를 한주먹 집어가지 마라"고 말한 뒤 수십 번에 걸쳐 "빵점"이란 말을 남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수를 직접 들은 한 연수생은 교사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1분이라도 늦으면 빵점이다' '개떡 같이...' 등의 협박조 발언으로 교사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다"면서 "이것이 진정 경기도교육청에서 주최한 교사대상 연수에서 있을 법한 발언과 태도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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