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의 사나이’ 문민종 8단, 2023~2024 바둑리그 MVP
울산 고려아연의 문민종 8단(오른쪽)이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울산 고려아연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문민종(21) 8단이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문민종 8단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자단·온라인 투표 합산 결과 49.59%의 지지를 얻어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 1천만원.
문민종은 정규리그에서 4승6패로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5전 전승을 달리며 팀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가장 중요한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외국인 선수 랴오위안허 9단의 빈자리를 메우며, 3전3승의 100% 승률을 과시했다. 팀의 3지명 선수가 1, 2지명 선수들을 제치고 최우수선수가 된 것은 2013년 김정현(당시 4단) 이후 10년 만이다.
울산 고려아연 선수단. 한국기원 제공
신인상은 랴오위안허, 다승상은 신진서 9단(킥스)과 변상일 9단(정관장천녹)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각각 300만원, 250만원이다.
신진서는 올 시즌 정규리그 12승 1패로 활약했으나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고, 3연속 최우수선수상 수상 도전도 무산됐다.
한편 우승팀 고려아연은 2억5천만원, 준우승팀 원익은 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우수선수 문민종(울산 고려아연)
다승상 신진서(킥스)ㆍ변상일(정관장천녹)
신인상 랴오위안허(울산 고려아연)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