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에 손흥민까지"…하늘 위 광고판, 항공기 래핑 뜬다

[서울=뉴시스]제주항공의 '안테나' 래핑기 (사진 = 제주항공 제공) 2024.06.17. [email protected]

"하늘을 나는 광고판"

항공기 동체를 특정 인물이나 캐릭터, 캠페인으로 뒤덮는 래핑과 페인팅이 이색 볼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안테나' 소속 규현, 이미주, 정재형 등 아티스트 12명을 항공기 동체에 래핑했다.

지난 3월 양사 협약 이후 이뤄진 협업으로 ▲래핑 항공기 운영 ▲기내 음악 제작 ▲온·오프라인 공동 콘텐츠 기획 등 이종 산업과 크로스오버를 통한 고객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내달에는 기내 좌석 상단 벽과 창문 등에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의 여행 노래 가사도 래핑할 계획이다. 이 래핑 항공기는 인천~오사카, 후쿠오카, 시즈오카, 히로시마 등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국제선 노선에 1년간 투입된다.

*재판매 및 DB 금지

항공기 동체 래핑은 요즘 항공업계가 적극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항공기 표면은 비행 중 높은 온도와 기압에 노출되기 때문에 특수 제작된 필름을 사용해야 한다. 래핑에만 수억 원이 디는 이유다.

제주항공은 지난해에도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멤버들과 캠페인의 슬로건 'BTS 프레전트 에브리웨어'를 덮고 운항했다.

진에어는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와 협력해 '달콤한 여행'을 주제도 래핑 항공기를 운영했다. 티웨이항공도 피카츄, 파이리 등 애니메이션 포켓못의 캐릭터를 활용했다.

[서울=뉴시스]대한항공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블랙핑크 래핑 항공기 보잉777-300ER의 모습.(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후원사를 맡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의 이미지를 래핑,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항공업계가 래핑에 적극적인 건 2022년 12월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시행하면서부터다. 상업 및 전면광고가 허용되면서 홍보 효과에 따른 항공사 이미지 개선은 물론 승객 유치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17일 오전 인천 중구 아시아나항공 격납고 계류장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래핑 항공기가 공개되고 있다. 2022.10.17. [email protected]

이 비행기 동체 광고에서 대한항공이 맏형 격이다.

2001년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돌하르방, 한라산, 귤, 유채꽃 등 4가지로 디자인한 '하르비'를 입혔고, 2002년에는 한일월드컵 홍보를 위해 '슛돌이'를 선보였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지난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케이팝 가수 '블랙핑크' 등도 하늘 위 광고판에서 인상 깊은 역할을 했다.

대한항공은 30년 전인 1997년부터 항공기 페인팅과 관련된 전담부서를 두고, 시설 확충 및 노하우 축적에 힘썼다. 부산 테크센터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도장이 가능한 '페인트 행거(Paint Hangar)'도 운영 중이다.

이 센터는 실내면적만 8093㎡로 축구장 1.2배 크기다. 글로벌 업계에서도 그 규모를 인정받고 있는데, 1997년부터 유나이티드항공, 아시아나항공, 콴타스항공 등도 이곳에 페인팅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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