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 15개월째 감소… 100조 `간당간당`

수신고도 줄어…부실 정리에도 연체율 개선 미미할 듯

저축은행 사업이 계속 위축되고 있다. 대출 규모는 2년 반가량 유지해 온 100조원선이 위태롭다. 연체율을 극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건전한 대출 유치와 부실 정리가 동시에 이뤄져야한다. 총 대출이 계속 줄어들 경우 기존 부실을 정리하더라도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4월 말 기준 100조7456억원을 기록했다. 1달 새 6321억원 줄었다.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15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2021년 12월 100조5883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1월 115조6003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감소해 100조원이 간당간당한 것이다.

여신 사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는 이유는 수신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호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4월 말 기준 102조9747억원으로 전월(103조7449억원) 대비 7702억원 감소했다. 수신 자액은 올해 3월 한달을 제외하고 지난해 9월부터 계속 줄었다. 2021년 12월(102조4435억원) 이래 가장 작은 규모다.

저축은행은 2022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은행과 수신 유치 경쟁을 펼쳤다. 그러다 조달금리가 비대해지면서 여력이 줄었고, 이내 수신고 감축이 시작됐다.

당분간 수신고가 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저축은행은 수신금리를 낮추고 있다. 전날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평균 금리는 연 3.66%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3.71%, 이달 초 3.68%에서 계속 하락한 셈이다.

이처럼 사업성이 위축되면서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극적으로 개선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8.80%로 전년 말(6.55%) 대비 2.25%포인트(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은 10.32%를 기록, 같은 기간 2.59%p 올랐다.

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 가량의 부실 채권 정리에 나선다. 연체율을 1% 낮추기 위해선 계획한대로 부실 정리가 이뤄져야하고, 총 여신은 101조원 가량을 유지해야한다.

저축은행권은 올해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1분기 1543억원 적자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손실 규모가 세 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달들어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연체율 지표가 악화한 10여개 저축은행에 대해 2차 현장점검에 나섰다. 부동산 PF 등을 중심으로 건전성 관리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김경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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