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혼다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뛰어난 연비·상쾌한 고품질 주행 실현"

[시승기] 혼다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시승기] 혼다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뛰어난 연비·상쾌한 고품질 주행 실현"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를 틈타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운 일본 브랜드가 약진하는 가운데 혼다가 자사 하이브리드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국내에 마련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에서 일본 본사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자들을 초청해 '혼다 하이브리드 테크 데이'를 열었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자와 하이브리드를 장착한 어코드, CR-V 개발자들을 초청해 기술적 요체를 알아가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열린 행사장인 더 고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혼다 브랜드 단독 체험 공간으로, 약 200평 규모의 카페·시승·문화 체험이 융합된 하이브리드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전문성을 갖춘 혼다 큐레이터의 안내에 따라 혼다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주요 모델 시승이 가능하며, 고객 중심의 편안한 인테리어와 높은 퀄리티의 커피·디저트 등 다양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시승기] 혼다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진화의 핵심은 전동 구성품의 진화와 인텔리전트 파워 유닛(IPU)∙파워 컨트롤 유닛(PCU)∙드라이브 유닛의 개선과 진화에 있다. 2013년 1세대 기본 기술이 확립돼 어코드에 도입된 이후, 고출력 밀도화, 고밀도 패키지 기능 통합, 소형 기술 고효율화, 통합 기술 고효율화에 의해 지속적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 또한, 모터의 배치에 있어서도 기존의 동축 배열 구조에서 별도의 축을 갖는 평행축 구조로 골격을 새롭게 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다.

현재 11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6세대 CR-V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혼다의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운전 조건에 따라 엔진 효율을 고려해 엔진 구동 방식을 직렬식과 병렬식으로 자동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압도적인 연비와 높은 환경 성능, 상쾌한 고품질의 주행을 실현한다.

요코야마 나오키 어코드 글로벌 개발 총책임자는 "가솔린차는 엔진 때문에 차 앞부분에 무게가 실리지만 혼다 하이브리드차는 배터리가 차량 뒤쪽에 배치된다"며, "총중량은 늘어나도 앞과 뒤의 중량 비중이 50대 50으로 맞춰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어 "배터리는 어코드의 경우 2열 좌석 하단에, CR-V의 경우 트렁크의 스페어 타이어가 있던 부분에 탑재된다"며, "주행성에 지장을 주지 않는 곳에 배터리가 실린다"고 덧붙였다.

[시승기] 혼다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EV 드라이브 모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모드, 엔진 드라이브 모드 등 총 3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모터와 엔진을 최적으로 사용해 심리스한 주행을 실현하며 고연비와 상쾌한 고품질의 주행을 양립한다.

EV 드라이브 모드는 모터의 힘으로만 주행하는 방식으로, 시가지(발진~저속) 주행 시와 같이 엔진의 효율이 낮은 영역에서 엔진을 멈추고 EV로 주행함으로써 정숙한 주행을 실현하고 환경 성능을 높인다.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모드에서는 엔진 출력은 발전용 모터를 통해 전력으로 변환돼 배터리에 저장되며, 주행용 모터가 상황에 따라 배터리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구동력으로 전환해 주행하게 된다. 높은 출력이나 배터리 충전이 필요한 경우, 엔진 시동을 걸고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로 전환된다.

예를 들어 구동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저속의 경우 발전용 모터로 충전해 엔진 부하를 높이고 엔진을 최고 효율점에서 작동시킨다. 강한 가속의 경우에는 주행용 모터의 보조로 엔진 부하를 줄여주는데, 이 역시 엔진의 최고 효율점에서 엔진을 작동시킨다.

엔진 드라이브 모드는 엔진 출력이 직결 클러치를 통해 직접 구동력으로 전달되는 방식으로, 고속 크루즈 시와 같이 모터 구동보다 엔진 구동 효율이 좋은 영역에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연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개발됐다.

모토하시 야스히로 파워 유닛 개발자는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모드에서 엔진이 구동축에 직접 연결되지 않아 엔진 작동의 자유도가 높다"며, "발전용 모터와 주행용 모터와의 협동 제어로 엔진이 최고 효율 지점에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시승기] 혼다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히 어코드 하이브리드 11세대 모델에는 혼다의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어느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차를 제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파워트레인 및 브레이크를 통합 제어해 코너링 시 추가되는 감속도를 최적으로 제어한다. 전 타이어의 그립력을 높이기 위해서 감속을 생성해 피치 모션을 제어한다.

이전에 적용됐던 AHA 시스템이 주행 한계에 다다랐을 때만 작동했다면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젖은 노면 등의 다양한 환경 속에서도 차량을 최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시승기] 혼다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이날 함께 진행된 시승 프로그램에서는 어코드 하이브리드로 진행했다. 앞서 혼다 하이브리드의 원리를 알고 나서 타보니 한층 믿음직했다.

외관은 차체 크기에서 전달되듯 이전 세대 대비 전장이 길어지면서 더욱 날렵한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했다. 여기에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준 풀 LED 헤드램프와 수평 일직선 테일램프는 군더더기 없는 일직선 형태로 차량의 와이드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실내는 수평 기조가 강조돼 더욱 넓고 편안한 느낌을 전달한다. 여기에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조합은 시인성과 조작감도 뛰어나다.

[시승기] 혼다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차체는 전장 4970mm, 전폭 1860mm, 전고 1450mm, 휠베이스 2830mm 크기로 이전 대비 커졌다. 트렁크 용량은 늘어난 전장으로 473L로 커졌다. 2열 시트를 폴딩하면 부피가 큰 짐을 싣기에도 용이하다. 스마트키 버튼 하나로 트렁크 풀-오픈도 가능하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신규 개발된 2.0리터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가 조합돼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4kg.m, 모터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4kg.m로 이전 모델 대비 성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엔진을 이용해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모드'도 추가돼 EV 구동 범위가 확대됐다. 시속 50km 이하 속도 범위에서의 EV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구동력이 증가됐다.

[시승기] 혼다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심 저속 주행에서는 대부분을 순수 전기차와 동일한 EV 모드로 달리고, 중고속에서는 거침없는 가속감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이전 대비 향상된 소음·진동(NVH)와 주행 보조 시스템 그리고 외관의 스포티함 만큼 더욱 발전한 주행 성능에도 항상 20km/ℓ를 웃도는 실연비를 기록하는 놀라운 연료 효율성에 감탄이 나온다.

혼다 센싱도 눈에 띈다. 시야각 90도까지 확장된 광각 카메라를 적용하고, 레이더도 120도까지 인식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성능이 향상됐다. 여기에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 카메라로 차선을 감지해 시속 0km부터 작동하는 조향 보조 시스템인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와 저속 주행 시 차량 앞, 뒤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해 구동력을 제어하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해 보니 선행 차량과 거리를 유지하고, 스티어링 휠을 조절해 차로를 유지하며 주행했다. 확실히 피로가 줄어들고 여유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코너에서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모습이 놀랍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5340만원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경우 저공해자동차 2종, 터보는 저공해자동차 3종을 획득해 공영주차장 및 공항주차장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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