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대신"…'3만9900원' 가성비 대박 제품 인기

"얼마 전에 싸게 무선청소기를 샀어요. 가볍게 쓰다 버릴 생각으로 샀는데 생각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네요."

서울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최근 가성비 좋은 무선청소기를 구입했다. 가격은 3만9900원. 원룸에 혼자 거주하는 A씨는 "집이 크면 로봇청소기를 생각했겠지만 원룸에는 굳이 필요도 없도 돈이 아깝다"고 말했다.

최근 로보락을 필두로 로봇청소기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원룸 등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로봇청소기 무풍지대'다.

로보락은 지난달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끌어올린 100만원대 로봇청소기 모델 2종을 신규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글로벌 로봇청소기 브랜드 '드리미'도 세척·건조 기술력을 강화한 고성능 모델을 다음달 중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거주공간이 비교적 작은 1인 가구에선 로봇청소기를 굳이 쓸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좁은 공간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무선청소기면 충분하다는 이유다.

가전양판업계에 따르면 무선청소기는 통상 40만~50만원대 제품 판매량이 높은 편이다. 국내외 가전 브랜드 가운데 이 가격대 판매량이 많은 무선청소기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까지 동시에 가능한 제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 글로벌 가전 브랜드가 많이 판매한 40만원대 제품은 자동으로 물 공급이 이뤄지는 데다 내구성과 효율성이 높은 브러시리스 모터(BLDC)로 흡입력을 강화했다. 물걸레 사용시간이 짧다는 후기가 있지만 사용은 간편하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한 국내 가전 브랜드의 경우 50만원대 후반 가격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물걸레 기능이 없는 대신 1kg 후반대로 가벼워 틈새 청소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대체로 '강력한 흡입력'을 강조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청소기 본연의 기능을 간과하지 않았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30만원 미만 가격대에서도 흡입력, 청소시간, 틈새청소 도구 등을 강점으로 내밀고 있는 제품들을 꽤 찾아볼 수 있다.

삼성·LG전자 제품들은 사후서비스(A/S)에서 강점을 보였다. 한 40대 남성 B씨는 "무선청소기를 쓰다 보면 은근히 수리가 필요한 때가 있는데 브랜드 제품들이 A/S가 좋다"고 했고, 또 다른 40대 여성 C씨도 "가격이 저렴해 잘 알려진 브랜드가 아닌 청소기를 샀다가 망가진 뒤로는 브랜드 제품을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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