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관광객 인기' 베트남 달랏 공항, 국제공항으로 전환 결정
베트남 리엔크엉공항에 대한 베트남 교통운송부의 ‘국제공항 전환’에 대한 결정 발표행사 [사진=베트남통신사]
최근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 ‘달랏’ 지역의 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전환될 계획이다. 이로써 베트남 중부 고원 지역 관광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베트남 현지 매체 정부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쩐 르우 꽝(Tran Luu Quang) 부총리는 럼동(Lam Dong)성 리엔크엉(Lien Khuong)공항의 국제공항 전환 결정 발표식에 참석했다.
이번 결정으로 리엔크엉공항은 베트남 중부 고원 지역의 첫 번째 국제공항이 된다. 이는 중부 고원 지역, 특히 럼동성 지역의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엔크엉공항은 2017년 1월부터 지금까지 에어아시아, 대한항공, 비엣젯항공(Vietjet) 등을 통해 한국,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에서 달랏까지 1700회 이상의 전세기를 운항했다.
현재 리엔크엉공항에서는 하루 6편의 국제선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는데, 그 중 비엣젯항공이 달랏~인천과 달랏~부산 2개 노선을 주 6회 운항하고 있다. 또한 제주항공은 한국~달랏 노선을 주 14회 운항하는 유일한 외국 항공사다.
앞서 2024년 5월 17일 교통운송부는 2050년 비전과 함께 2021~2030년 기간 리엔크엉공항 계획을 승인했다.
목표는 2030년까지 리엔크엉공항이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4E 레벨 공항이 되어 연간 500만명의 승객과 2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또한 2050년까지 수용능력 연간 승객 700만 명, 화물 처리량 3만 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리엔크엉공항은 연간 2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T1 여객터미널을 유지하고, 연간 약 3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T2 여객터미널을 만들 예정이다.
달랏시에서 약 28km 떨어진 리엔크엉공항은 1933년 프랑스 관리 하에 리엔캉(Lien Khang)공항으로 운영되다가 20여년 후 미국이 공항을 인수하고 처음으로 공항을 개보수했고, 이름도 리엔크엉공항으로 변경됐다.
2018년부터 이 공항은 연간 승객 200만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이후 2023년에는 승객 수용 능력이 250만명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