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간 4명뿐인 공무원 필경사… 역대 5번째 합격자 등장

62년간 4명뿐인 공무원 필경사… 역대 5번째 합격자 등장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지난 2022년 받은 대통령 임명장. /뉴스1

역대 5번째 필경사(筆耕士) 합격자가 탄생했다. 필경사는 대통령 명의 임명장을 붓글씨로 쓰고, 국새를 날인하는 공무원이다. 62년 동안 4명만 거쳐갔을 정도로 대한민국 공무원 중 가장 희귀한 직군으로 꼽힌다.

인사혁신처는 1일 필경사(전문경력관 나군) 최종 합격자를 공고했다. 6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합격자는 신원 조회와 신체검사에 문제가 없으면 제5대 필경사로 공식 임용된다. 2018년 11월 제4대 필경사(김동훈 주무관) 선발 이후 약 6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대 필경사였던 김이중 사무관이 지난해 퇴직하자 같은 해 2월 모집 공고를 냈다. 하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선발을 보류했다. 김동훈 주무관 홀로 업무를 하던 중 정부는 지난 5월 다시 채용에 나서 적임자를 찾았다.

1962년 만들어진 필경사는 대통령 명의 임명장 작성을 비롯해 대통령 직인·국새 날인, 임명장 작성 기록 대장 관리시스템 운영·관리, 정부 인사 기록 유지·관리, 임명장 수여식 행사 관리 업무를 맡는다. 1년 동안 4000~7000장의 임명장을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한때 공무원이 받는 임명장이 전산화된 적도 있다. 하지만 공직 생활의 자랑으로 삼을 만한 임명장을 컴퓨터 프로그램과 인쇄기로 대체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같은 해 수기 임명장으로 복원됐다.

필경사는 임용 예정 직위와 동일하거나 이에 상당하는 직위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 경력, 또는 관련 직무 분야에서 3년 이상 연구나 근무한 민간 경력이 있어야 한다. 또는 미술이나 서예 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거나 관련 분야 학사 취득 후 2년 이상 관련 분야에서 근무 또는 연구한 경력자 등이어야 한다.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실기를 통해 한글 서체, 글자 배열, 완성도 등 임명장을 작성하는 역량 평가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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