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홍차음료 '실론티 제로' 디카페인으로도 내놓는다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 실론티 레몬 제로 500㎖ 페트병.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가 홍차음료 브랜드 '실론티 제로'를 디카페인으로 출시한다.
1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르면 오는 10월 실론티 제로를 디카페인으로 내놓는다.
실론티 제로 디카페인은 홍차추출액에서 유래한 카페인이 소량 들어있는 기존 실론티 대비 카페인 함량을 낮춰 카페인이 거의 들어있지 않은 콘셉트의 제품이다.
다만 국내 식약처 기준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하면 '디카페인'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카페인이 전혀 없는 제품은 아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출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론티 제로는 롯데칠성이 지난 2022년 즐겁게 건강관리를 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 확대에 출시한 칼로리 제로 음료다.
1993년 실론티 첫 출시 이후 29년 만에 내놓은 0칼로리로 제품이다.
실론티 제로의 카페인 함량은 100㎖ 당 약 0.15㎎이다.
롯데칠성이 제로 음료에 이어 디카페인 음료를 내놓는 것은 매출 견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에 따르면 지난해 펩시 제로슈거 등 제로탄산 매출은 2730억원으로 전년대비 45% 급증했다. 전체 제로탄산 시장 내 점유율도 49.3%에 달한다.
롯데칠성이 제로 탄산음료 시장에 처음 진출한 2021년 제로탄산 매출액이 890억원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배 가량 급증했다.
올해 롯데칠성은 제로 탄산음료 매출 3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디카페인 제품이 전체 매출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홍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에 민감해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제로칼로리에 카페인까지 제거할 경우 매출 신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음료 시장에서 디카페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