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봉 정상 오르면 별 같은 섬 펼쳐지네
비조봉 정상 오르면 별 같은 섬 펼쳐지네
■ 옹진군
인천=지건태 기자 [email protected]
인천 옹진군 덕적도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로 1시간 거리에 있으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섬이다. 28일 옹진군에 따르면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곳 서포리해변은 길이 3㎞의 백사장과 완만한 경사로 온 가족이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여름 휴양지다. 수령 100년 된 소나무 군락이 해변을 감싸고 있어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덕적도 자도인 소야도까지 연도교가 놓여 있어 덤으로 떼뿌루해변에서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700m 은빛 모래가 펼쳐진 떼뿌루해변은 잔디야영장과 그 뒤로 해당화 군락이 우거진 숲이 펼쳐져 있어 해수욕과 캠핑 명소로 각광을 받는다.
덕적도는 등산과 트레킹, 바다 산책 코스 등 다양한 테마의 숲길이 조성돼 있다. 덕적도는 특히 소나무 군락이 수려하며 숲길과 암석, 바다의 조망이 아름다워 등산동호회에 인기가 많은 곳이다. 비조봉(사진)은 그리 높지 않은 여러 개의 산봉우리와 오래된 적송림이 울창해 속세와 단절된 오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비조봉 정상의 전망대에 서면 눈부시게 푸른 바다와 그 위에 떠 있는 인천 앞바다 섬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덕적도를 모섬으로 하는 굴업도 역시 트레킹의 성지로 꼽힌다. 굴업도 해변을 지나 개머리언덕을 오르면 탁 트인 이국적인 풍광과 눈부신 일몰, 그리고 운이 좋다면 여유롭게 뛰노는 사슴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