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흐리고 곳곳에 국지성 호우...올해 장마 언제까지?

전국 흐리고 곳곳에 국지성 호우...올해 장마 언제까지?

전국 흐리고 곳곳에 국지성 호우...올해 장마 언제까지?

■ 진행 : 박석원 앵커

■ 전화연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요일인 오늘도 장마 영향으로 어제에 이어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곳이 많습니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친다고 하는데 강원 남부 내륙과 제주도에는 밤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앞으로도 한동안 전국에 호우가 예상되는데요.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연결해 자세한 장마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협회장님, 나와 계십니까?

[김승배]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장맛비가 주로 어느 지역에 집중됐습니까?

[김승배]

제주도 한라산이라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어제와 오늘 사이에 25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요. 그다음에 또 바다로부터 접근한 공기가 첫 지면을 만나는 남해안에 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중부지방으로 저기압이 지나면서 70~120mm의 비가 중부지방에도 내렸는데 이번에 지난 19일 제주도에서도 장마가 시작한 이후 남해안과 제주도에서만 내리던 장맛비가 어제 중부지방에서도 내리면서 첫 시작한 장마가 화면에서 봤듯이 저런 피해가 생겼습니다.

[앵커]

제주 지역 말씀을 중점적으로 해 주셨는데 성산에서 81mm가 내렸다고 합니다. 역대급 기록이라고도 하고 6월 강수로는 역대 2위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어느 정도로 비가 쏟아진 겁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1시간에 30mm 정도 비가 내리면 피해가 생길 수 있는 정도의 강수량이거든요. 1시간에 50mm 정도 비가 내리면 우리가 양동이로 쏟아붓는 형태의 그런 강수량입니다. 그러니까 차에서 윈도브러시를 해도 앞이 안 보일 정도의 비인데 시간당 80mm 정도면 당연히 큰 폭우 피해가 우려되고요.

2년 전에 서울에서 1시간에 141.5mm의 비가 내려서 침수 피해를 봤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시간당 80mm면 상당히 많은 양으로 내린 강수량입니다.

[앵커]

작년부터도 그렇고 특히나 특징적인 부분들이 기습 폭우 아닙니까? 갑자기 쏟아지는 비들이 많았었는데 올해 장마철에도 이 같은 기습폭우가 쏠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원래 여름철에 과거부터 내리는 강수 형태가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그런 국지성 집중호우 형태를 보이거든요.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더 따뜻해지면서, 여름에 기온이 더 높으면서 원래 그랬지만 그런 국지적 집중호우 발생 빈도와 그다음에 그때 한꺼번에 내리는 양들이 늘어났거든요.

그만큼 지구를 덮고 있는 공기가 따뜻해졌기 때문에 생기는 하나의 기후변화의 형태라고 보는데요.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중부지방에 내린 강수 형태를 보더라도 좁은 지역에 어디는 120mm, 어디는 30mm 정도. 이런 큰 편차를 보이거든요.

올해 장마 기간 또는 장마가 끝난 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는 계속 나타나고 매년 여름철에 그런 형태의 강수 형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을 합니다.

[앵커]

어제만 봤을 때만 해도 중부지역 내에서도 지역적인 편차가 있을 정도로 지역별로 국지적으로 기습적인 폭우가 온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중부지방은 지금은 잠깐 소강상태고요. 또 남부지방은 밤까지 비가 계속된다고 하는데 현재 장마전선 어디에 형성돼 있고 앞으로 어떻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중부지방은 비를 내리게 했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졌기 때문에 비는 그쳐있는 상태고 정체전선은 남해상에 걸쳐 있기 때문에 오늘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 중점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간 현재는 전라남도 남해안 쪽에 강한 비구름대가 걸쳐 있고 바다에 남해상에 강한 비구름대가 놓여 있는데 일시적으로 이 시간 이후 몇 시간 정도는 소강상태에 들겠지만 다시 오늘 밤에 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더 넓게 보면 정체전선상에서 중국 남쪽에서 제주도 남쪽, 일본 쪽으로 이어지고 있는 장마전선상에 인도양으로부터 따뜻한 고온다습한 수증기들이 계속 물길 따라 강이 흐르듯이 수증기들이 정체전선상으로 계속 공급이 되면서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를 반복하는 그런 강수 형태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주로 오늘과 내일은 제주도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이 되고, 중부지방은 오늘과 내일 일시적인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제주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리기 시작했고 이제 장마가 시작된 것 아닙니까? 언제까지 장마가 계속될까요?

[김승배]

올해 장마는 지난 6월 19일 밤 제주에서 시작이 됐고 20일 남해안까지 올라왔었거든요. 그때 중부지방은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35.8도까지 올라갔거든요. 그래서 올 장마는 통상 제주도에서 과거 평균값을 보면 6월 19일 시작하고 남부지방이 6월 23일, 중부지방이 6월 25일 장마가 시작하는데 올해 제주도에서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0일, 중부지방이 조금 다소 평년보다 늦은 어제 6월 29일 장마가 시작이 돼서 큰 틀은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보고요.

통상 장마는 약 33일 정도 이어지는데 한 7월 하순, 그러니까 7월 20에서 25일 사이 정도 이때 되면 남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정체전선을 북쪽으로 밀어올리면서 장마가 끝나는 시점인데 올해도 큰 틀은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장맛비 이렇게 내리기 시작하면 전국에 또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이 상향되기도 했고요. 호우가 계속되면 산사태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전조현상이라든지 대처 방법도 짚어주시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산사태는 이제 많은 비가 내려서 지반이 물러졌을 때 생기는 현상인데요. 이렇게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 지역은 새로 도로를 냈다거나 그다음에 주택을 짓기 위해서 산을 훼손했다거나 이런 지역이 특히 위험하고 그런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올 때 어김없이 산사태가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산사태 전조현상이라고 해서 산에서 어떤 굉음이 들린다거나 물이 안 나오던 주변에서 물이 나온다거나 이런 전조현상을 유심히 잘 살펴서 산사태 발생 가능 지역에서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주변에 손을 댄 곳이거든요. 그런 곳들에서는 각별한 조심이 필요해서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아직 장마 끝나기도 전인데 장마 끝나면 얼마나 더울까, 이런 걱정 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올해 더욱 뜨거울 전망이라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지구온난화의 한 형태가 여름철, 원래 더웠던 우리나라가 더 더운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게 통계적으로 폭염 일수, 열대야 일수를 분석해 보면 과거보다 많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극심하게 더웠던 2018년을 올해 더 뛰어넘을 것인지는 두고봐야 되겠지만 장마가 남쪽에서 진행이 되고 있을 때 중부지방에는 구름이 없이 강한 햇빛이 나면 어김없이 강한 일사에 의해서 또 남쪽에서 공급되는 고온다습한 수증기 때문에 더 습도가 높은, 체감온도 높은 폭염이 나타나기 때문에 장마가 끝난 뒤에는 북태평양고기압에 덮이면 과거보다도 더 많은 폭염 일수, 열대야 일수가 나타나는 그런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을 합니다.

그러니까 폭우가 시작됐고 폭염, 태풍. 올해 태풍의 특징을 보면 지금 현재까지 2개밖에 생기지 않았거든요, 6월 말이 지났는데. 다른 때 같으면 이 시점이면 대여섯 개 정도가 발생을 해야 되는데 올해는 2개밖에 발생을 하지 않았는데 통상 1년에 태풍이 25개에서 27개 정도 발생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올해 적게 발생을 했는데, 그렇다고 올해 태풍이 적게 발생하고 우리나라에 접근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여름을 앞두고 폭우와 폭염, 태풍의 계절이 시작됐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줄여야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장마 전망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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