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혈압계 '카트 비피' 보험 급여 적용… "환자 부담, 하루 5000~6000원 선 될 것"

반지 혈압계 '카트 비피' 보험 급여 적용…

반지 혈압계 '카트 비피' 보험 급여 적용… "환자 부담, 하루 5000~6000원 선 될 것"

스카이랩스는 2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스마트 반지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카트 비피의 보험 급여 적용 사실을 알렸다.

스카이랩스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병·의원의 카트 비피 처방에 대해 의료행위 수가를 최근 인정하면서 보험급여가 적용됨에 따라 병·의원에서 카트 비피 처방을 통해 환자들의 24시간 혈압 측정을 통한 가정 혈압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카트 비피의 보험수가는 약 1만5000~1만8000원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환자가 부담할 금액은 하루 약 5000~6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트 비피는 기존의 팔 압박형 측정 방식이 아닌 반지형 커프리스 연속혈압측정기로, 2023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혈압 측정 의료기기로 허가를 획득한 제품이다. 현재는 대웅제약과 국내 판권 계약을 맺은 후 국내 병·의원 유통을 시작한 상태다. 스카이랩스에 따르면, 카트 비피는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가 혈류량을 측정하고, 수집된 혈압 데이터를 자동으로 어플리케이션에 전송·축적하고, AI가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해 시간대별 다양한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수면 ▲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에 따른 반응 등 생활 습관 개선 변화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반면 내달 삼성전자가 출시를 예고한 웨어러블 장치 '갤럭시링'을 비롯한 스마트반지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지 않은 웰니스 기기로, 이는 의료기기가 아니다. 때문에 혈압, 수면상태 등을 점검할 수는 있어도 이 기록이 의료기관에서는 인정받을 수는 없어 이상 수치가 발견됐다면 병·의에서 새로운 측정을 거쳐야 한다. 스카이랩스 사업본부 박선희 상무이사는 "카트 비피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로 허가를 획득하고 심평원으로부터 급여 적용 등의 절차를 거친 제품이라는 점에서 웰니스 제품과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의료 현장에서는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이 매번 달라진다는 점 때문에 고혈압 진단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의 중요성이 대두했다. 그러나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PBM)의 경우 커프를 착용함에 따라 행동 제약과 수면 장애 등 단점이 지적됐고, 때문에 24시간 혈압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혈압기의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희진 임상강사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낮보다 밤중에 혈압이 더 높아지는 사람들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며 "이 때문에 수면 중의 혈압 변화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APBM 기기로 측정할 경우 환자들의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커프리스 기기가 필요하다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급여 적용으로 일선 병·의원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카트 비피를 통해 환자들의 혈압관리와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트 비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와 유사한 혈압값을 보이며 정확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 중 서울대병원에서 실시한 파일럿 연구에 따르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를 처방 받은 고혈압 환자 40명 사이에서 카트 비피와 연속혈압측정기 간의 높은 일치도를 보여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향후 카트 비피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AI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진다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혈압관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웅제약은 카트 비피의 국내 판매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대웅제약 박은경 ETC 마케팅본부장은 "3년 내 누계 7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20~30대 젊은 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20~30대 고객에 대한 접근 계획도 소개했다. 대웅제약 조병하 사업부장은 "고혈압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현재는 예방·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웨어러블 제품들이 현재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검진 측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카트 비피도 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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