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손웅정은 없었고 손흥윤은…” 아동 학대 피해 父가 밝힌 '5억 원' 전말

손웅정 감독에 이어 손흥민의 친형인 손흥윤 수석코치가 아동학대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단독] “손웅정은 없었고 손흥윤은…” 아동 학대 피해 父가 밝힌 '5억 원' 전말

유소년 지도하는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손흥윤 코치 / 연합뉴스

지난 26일 손웅정 감독이 자신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에게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장이 일었다. 특히 고소 사건에 연루된 코치 2명 중 한 명은 손흥민의 친형 손흥윤 수석코치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거세졌다.

손웅정, 손흥윤 부자를 고소한 A 군의 부모는 아들이 지난 3월 축구아카데미 훈련 도중 손 수석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손웅정 감독 역시 체력 훈련 중 체벌과 욕설 등 아동학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손 수석코치는 A 군에게 체벌을 가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A 군이 쓴 진술서에는 손 수석코치가 훈련 중 제한 시간 안에 못 들어왔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엎드려 뻗쳐를 시킨 뒤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때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A 군은 손흥윤 코치가 자신의 허벅지에 멍이 든 것을 보고 웃으며 "너는 잘못 때렸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A군과 함께 체벌을 당한 다른 아동은 한동안 걷지 못했다는 진술도 덧붙였다.

아동학대 피소 논란이 불거지자 손웅정 감독 측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와 그 가족 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손 감독의 입장문 이후 A 군 측이 합의금 5억 원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나오며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단독] “손웅정은 없었고 손흥윤은…” 아동 학대 피해 父가 밝힌 '5억 원' 전말

축구선수 손흥민과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 / 수오서재

이에 A 군 아버지 B 씨는 27일 위키트리와 통화에서 "저희 쪽에서 절대 먼저 합의금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손 감독 측 변호인이 먼저 수천만 원 수준의 합의금을 제시했고, 말이 오가는 와중에 홧김에 '그럼 5억 주시든가요'라고 말한 부분이 앞뒤 다 잘린 채 언론에 자극적으로 보도된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자세한 전말을 말씀드리자면, 당시 손축구아카데미 쪽에서 아동학대 고소 건과 관련해 손웅정 감독과 손흥윤 코치 등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며 카페에서 만나자고 했다. 나갔더니 손웅정 감독은 없었고 손흥윤 코치는 미안하다고 한 뒤 5분 만에 자리를 떴다. 이후 손 감독 측 변호사가 먼저 1500~2000만 원 정도의 합의금을 제시했고, 거절했지만 3000만 원, 5000만 원, 1억 이런 식으로 흥정하듯 금액을 높이며 합의를 종용했다. 그래서 화가 난 상태에서 '5억' 얘기를 던진 거다. 제가 진짜로 합의금을 받아내려고 했던 거라면 그런 식으로 대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정한 사과를 하면 합의금이 없이도 합의할 수 있다고 했지만, 상대 변호사가 손웅정 감독과 합의금 금액을 협의해 보겠다고 했고, 그 이후로 합의금 몇 억 선으로 서로 말이 오갔던 건 맞다. 하지만 결코 저희 쪽에서 먼저 합의금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저희 아이는 뉴스 댓글을 보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집사람과 저는 아이를 팔아 한몫 챙기려 하는 파렴치한 부모로 온라인에서 조리돌림을 당하고 있다. 가족들의 상처가 너무 크다"며 "축구 아카데미에서 아이들에 대한 정서적 학대와 신체적 학대 행위가 있었던 건 분명하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서 가족이 명예를 회복하고, 저희처럼 고통을 겪는 사례가 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더 이상 저희 가족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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