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골프…‘걷기에 최고야!’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36도가 넘었다. 벌써 폭염 경보까지 나왔다. 아무리 더위가 몰려와도 열혈골퍼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다. 그들에겐 야간골프가 있기 때문이다. 전반 5~6개 홀을 소화한 뒤 나머지 홀은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라이트를 켠 채 석양을 만끽할 수 있다. 조명 기술이 발전해 플레이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라운드 직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야간골프…‘걷기에 최고야!’

야간골프…‘걷기에 최고야!’

아시아경제가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범국민 뇌건강 프로젝트인 하만하천(하루만보 하루천자) 운동에도 부합한다. 지난달 15일부턴 언택트로 ‘골프장 잔디 만보 걷기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 행사는 다음달 14일까지다. 추첨을 통해 파주 명문 골프장인 서원힐스 무료 이용권을 비롯해 핑 보스턴백, 테일러메이드 TP5X 골프공, 타이틀리스트 골프모자, 라파스 자외선 차단패치 등을 받을 수 있다. 최다 참여를 할 경우 던롭 젝시오 드라이버, 보이스캐디 CL2, 스릭슨 하이브리드도 얻을 수 있다. 건강도 챙기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나이트골프의 모든 것이다.

야간골프는 낭만적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무더위와 열대야를 날려버릴 수 있다. 새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야간골프는 오후 5시에 시작한다. 연차를 낼 필요도 없다. 평일에 접근성 좋은 골프장에서 나이트골프를 즐길 수 있다. 경제적이다. 그린피가 저렴하다. 주중의 70~80% 수준이다. 캐디 없이 셀프 라운드를 할 수 있어 인기다. 가성비가 최고다.

행복한 야간골프를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국내골프장은 대부분 산악지형에 조성됐다. 나무와 풀이 많아 모기와 벌레가 플레이를 방해한다. 워터 해저드 때문에 모기가 서식하기 꽤 좋은 환경이다. 올해는 이상 고온으로 인해 벌레들이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조명이 켜지는 밤에는 더하다. 보통 카트에 벌레 기피 스프레이를 준비해 놓지만 없을 때를 대비한다. 라운드 중 몸에 두 차례 뿌려준다. 벌레가 싫어하는 팔찌나 패치, 목걸이도 있다. 반바지와 짧은 치마는 당연히 금물이다. 상의도 반팔보다 긴팔을 입는다. 최근에는 기능성 웨어가 많다. 냉감 소재를 사용해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공을 칠 수 있다.

노을이 질 무렵 자외선은 상당히 강렬하다. 햇볕 차단지수(spf)가 50이 넘는 것을 준비한다. 파우더나 스프레이, 요즘은 휴대가 편한 선스틱도 있다. 라운드 초반 햇빛을 막기 위해선 선글라스도 가져간다. 해가 저문 뒤 벗으면 된다. 자외선 UVA와 UVB 파장을 차단해 눈의 피로를 막아준다.

야간골프…‘걷기에 최고야!’

나이트골프를 할 때는 의상 선택도 신중을 기한다. 동반자의 눈에 잘 띄는 옷을 입어야 안전하다. 검정색보다는 화이트와 블루 계열을 착용한다. 여름시즌을 맞아 UV차단 소재로 제작한 골프웨어가 대세다. 가볍고 편안하면서도 더위 해소 기능이 탁월한 의상을 선택한다. 장시간 라운드를 해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냉감 손등커버와 UV팔토시 등도 착용한다. 여름이지만 산속에서는 추위를 느낄 수 있다. 낮보다 5도 떨어진다. 바람막이를 챙긴다.

컬러공을 넉넉하게 준비한다. 아무리 밝아도 밤은 밤이다. 촘촘히 밝힌 조명 덕분에 페어웨이는 불야성이지만 낮처럼 공이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페어웨이를 놓치면 공을 찾기가 쉽지 않다. ‘시인성’이 뛰어난 공이 필요한 이유다. 흰색보다는 노란색이 더 잘 보이고, 형광색이면 더 유리하다. 러프나 해저드,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에서도 눈에 띈다. 공이 날아가는 궤적이 선명해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형광색 마감 처리된 티도 캐디백에 넣는다.

야간골프…‘걷기에 최고야!’

거리측정기도 필수다. 야간에는 캐디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신속한 플레이를 위해서 필요한 준비물이다. LCD 화면을 장착해 핀이 잘 안 보여 야간에 유용한 제품들이 많다. 가볍고, 성능이 뛰어나고, 가성비가 높은 라인이다.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AI 골프워치를 착용하면 된다. 외관도 예뻐 액세서리 효과도 있다.

밤에도 땀을 많이 흘린다. 탈수 증상이 생길 수도 있고,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보리차나 약알칼리 성분이 함유된 미네랄워터가 최상이다. 일단 얼음물을 챙긴다. 조금씩 나눠 마셔야 탈이 없다.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한 소금은 필수다.

밤에는 공기가 무겁다.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비거리도 줄어든다. 클럽을 선택할 때 1클럽 정도 여유 있게 잡는다. 샷은 컴팩트하게 가져간다. 그린 역시 밤이슬로 스피드가 잘 나오지 않는다. 낮보다 퍼팅 스트로크를 강하게 한다. 라인도 덜 본다. 국내 골프장들은 입장객의 시원한 라운드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펼친다. 얼음생수와 얼음주머니, 수건 등이 공짜다.

골프장에서 제시하는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킨다. 주간보다 시야가 좁아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경사지와 호숫가에서 조심한다. 조명에 드리운 그림자가 동반자의 플레이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외부 음식을 반입해도 된다. 간식을 준비한다. 바나나, 포도, 빵, 과자 등으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집중력이 생겨 더 좋은 플레이로 이어진다. 다음 날 아침 출근한다면 라운드 도중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삼가는 게 좋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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