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세상, 달라진 경상용 자동차 - 현대 ST1 카고 냉동[별별시승]

달라진 세상, 달라진 경상용 자동차 - 현대 st1 카고 냉동[별별시승]

달라진 세상, 달라진 경상용 자동차 - 현대 ST1 카고 냉동[별별시승]

현대 ST1 카고 냉동. 김학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최근 ‘비즈니스 플랫폼’이자 이전의 경상용 차량보다 한층 발전된 기능으로 무장한 ST1을 새롭게 공개했다.

스타리아의 얼굴, 그리고 큼직한 적재 공간이 조합되어 있는 듯한 ST1은 순수 전기차량으로 경상용 자동차 부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그리고 보다 쾌적한 업무 및 일상을 보장하는 차량처럼 표현되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 ST1는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 이상으로 많은 고민이 담겼고 ,다양한 기능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의구심을 가지며, ‘기존의 차량’을 대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자아내는 것도 사실이다.

경상용차 시장에 새로 투입된 ST1은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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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ST1 카고 냉동. 김학수 기자

목적에 집중한 차량, ST1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ST1는 충분히 넉넉한 체격으로 ‘공간의 활용성’을 예고한다. 5,62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2,015mm와 2,230mm의 전폭과 전고는 물론 3,500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카고가 2,365kg, 가고 냉동이 2,510kg에 이른다.

디자인은 무척 익숙한 모습이다. 과거 현대의 상용차 중 하나인 ‘리베로(Libero)’와 같은 형태에 최신의 현대차라 할 수 있는 ‘스타리아’의 헤드 부분을 매끄럽게 연결한 모습이다. 여기에 개발 단계부터 ‘디자인’을 고려한 특장의 ‘카고’ 영역 역시 ‘차량의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디테일 역시 ‘스타리아’와 상당히 동일하다. 가로로 긴 디테일과 바디킷 부분에 자리한 헤드라이트 유닛 등은 ‘시각적인 공통점’과 함께 보다 저렴한 패키징을 구현하려는 브랜드의 의지를 드러낸다. 더불어 차체 손상이 많은 하단 부분을 플라스틱으로 처리한 것도 설득력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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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ST1 카고 냉동. 김학수 기자

여기에 스타리아 고유의 큼직한 윈드쉴드, 그리고 도어 윈도우를 적용해 실내 공간에서의 개방감, 그리고 실내에서의 ‘운전자가 느낄 시야의 쾌적함’을 한껏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이어지는 카고 부분은 충분히 완성도 높고, 실용적인 모습이다. 도어 개폐의 편의성이나 개방 각도 등 모든 부분이 충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사이드 도어가 운전석 방향으로 자리한 부분인데, 이는 도로에서의 ‘위험’ 노출의 가능성이 큰 부분이라 생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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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ST1 카고 냉동

충분한 기능으로 무장한 존재

대중들의 머리 속 ‘경상용 차량’이라는 건 말 그대로 ‘실용적인 성격’이 강조된 차량일 것이다. 그러나 ST1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패키징으로 이목을 끈다.

기본적인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그리고 센터 콘솔 등의 구성은 스타리아의 그것과 유사한 모습이다. 깔끔한 그래픽을 제시하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함께 독특한 형태의 스티어링 휠, 버튼식 기어 시프트, 그리고 센터 콘솔 박스 등 많은 부분을 그대로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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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ST1 카고 냉동. 김학수 기자

여기에 다채로운 편의사양이 함께 마련된 점 역시 만족감을 더한다. 더불어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고의 온도 조절 기능을 손쉽게 다룰 수 있는 부분 역시 ‘경상용 차량의 가치’를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또한 현대차가 ST1를 개발하며 고려한 업무 플랫폼의 역량 역시 돋보인다. 사용자가 보다 쉽게 차량의 정보,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 ‘활동의 지속성’을 더할 수 있도록 했고, 보다 편리한 관리, 운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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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ST1 카고 냉동. 김학수 기자

다만 다양한 매력을 담는 과정에서 ‘공간의 여유’가 내심 아쉽게 구성된 모습이다. 특히 시트의 구성과 크기 자체는 충분한 편이지만 운전자 및 조수석 탑승자가 누릴 수 있는 절대적인 여유 공간이 다소 협소하게 느껴지는 편이다.

그래도 비교적 낮게 구성된 시트 포지션, 넓은 윈드실드 및 도어 윈도우 덕분에 ‘시야’가 넓다는 점은 물론이고 히팅 시트 및 통풍 시트 등 다양한 기능 역시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만족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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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ST1 카고 냉동. 김학수 기자

카고 냉동의 적재 공간은 7m³로 냉동 기능이 빠진 카고(8m³)에 비해 조금 작은 편이다. 그러나 기리와 너비, 그리고 높이가 각각 2,562mm와 1,750mm 그리고 1,608mm로 어지간한 짐은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그리고 ‘냉동 기능’ 역시 다양한 상황에 능숙히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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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ST1 카고 냉동. 김학수 기자

아쉬운 움직임, 그래도 ‘자연스러운 변화

ST1를 충분히 둘러본 후 시트에 몸을 맡기고 실제 주행 상황에서의 모습을 살펴보기로 했다. 사실 평소 경상용 차량에 대한 경험도 적고, 더불어 ‘경상용 차량’을 사용하는 업무 활동에 대한 경험도 적은 편이기에 ‘완벽한 평가’를 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됐다.

그래도 기본적인 패키징이 우수한 모습, 특히 스타리아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현대의 패키지를 적절하게 연출한 점’은 좋아 보였다. 여기에 앞서 설명한 것처럼 넓은 시야, 개방감 등이 ‘큰 체격’에 대한 부담을 한층 덜어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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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ST1 카고 냉동. 김학수 기자

국내에 판매되는 ST1는 단일사양으로 구성됐다. 차량을 이끄는 중심에는 160kW 출력의 전기 모터가 자리한다. 절대적인 출력은 평이한 편이지만 350nm, 즉 35.7kg.m의 토크를 즉각적으로 낼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에 따라 매끄럽게 속도를 올리는 ST1를 확인할 수 있다.

디젤 차량, 특히 수동 변속기를 장착한 1톤 트럭들이 경상용 부분에 많이 사용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확실한 이점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전기차 고유의 정숙함, 그리고 변속 충격, 질감 없이 꾸준히 가속할 수 있다는 점은 ‘적재함’에 위치한 수하물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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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ST1 카고 냉동. 김학수 기자

다만 확실히 ‘적재함’에 수하물을 전제로 개발된 차량인 만큼 차량의 움직임은 다소 독특하게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차량이 워낙 크고, 휠베이스가 긴 편이기 때문에 운전자의 주의를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주행을 할 때 차량의 거동에 있어 후륜 부분이 더 솟아 있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전체적으로 무게 중심이 차량의 앞부분으로 쏠려 있음을 느꼈다. 이러한 질감으로 인해 처음에는 다소 당황하며, 혹시 차량이 잘못된 건 아닌지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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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ST1 카고 냉동. 김학수 기자

아마도 적재 공간에 충분한 짐을 둔다면 이러한 움직임은 한층 단정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는 전체적으로 ‘체격이 큰 전기차’라는 걸 머리 속에 인지하게 된다면 큰 어려움은 없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강점을 확실하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이 차량의 성격, 그리고 차량의 활약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경상용 차량의 단점 중 하나인 안전, 편의성 부분에서도 확실한 이점을 드러내 만족감을 더한다.

여기에 2.3m 정도로 건설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지하 주차장을 능숙히 지날 수 있다는 점 역시 ST1의 이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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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ST1 카고 냉동. 김학수 기자

그러나 고려할 부분 역시 충분히 많았다. 이미 1톤 트럭들을 기반으로 한 차량에 맞춰 건설된 상하차 플랫폼과의 대응, 그리고 운전석 부분에 마련되어 위험에 노출되는 사이드 도어 등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또한 주행 거리에 대한 부담도 사뭇 느껴졌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절대적인 장벽, 가격의 장벽이 있다. 우리네 경상용 부분, 그리고 택배 등의 운송 현장의 노동자들도 더 안전하고 우수한 차량을 사용할 권리는 있지만 쉽게 구매할 수 없는 가격의 장벽은 또 다른 고민을 만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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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ST1 카고 냉동. 김학수 기자

옳지만 ‘정답’은 아닐지 모르는 존재, ST1

ST1를 시승하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세상은 이전보다 더 많은 부분을 고려하고 감안하며 더 안전한 일상을 위해 노력하고 발전해왔음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차량을 누리고 경험할 수 있는 이들에게 ST1이라는 존재는 과연 ‘바로 곁에 있을 수 있는 존재’라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어딘가 씁슬한 마음으로 ST1과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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