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옛 동료 음바페,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소속팀 입장 확고
음바페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강력한 반대로 자국에서 열리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파리 생제르맹 소속 당시 음바페 경기 모습 / 뉴스1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음바페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오스트리아전을 하루 앞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자국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직접 밝혔다.
음바페는 "내 소속팀(레알 마드리드) 입장이 매우 확고하다. (올림픽) 경기에는 참여하지 못할 것 같다"며 "프랑스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해야 할 것 같다. 팬의 입장에서 모든 경기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남자축구는 유로 2024가 끝나고 열흘 후인 다음 달 24일에 시작한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강인과 함께 한솥밥을 먹던 음바페는 이달 초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음바페가 새롭게 옮긴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시즌 투어 일정과 올림픽이 겹쳐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달 31일 AC밀란(이탈리아), 오는 8월 3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 6일 첼시(잉글랜드)와 미국에서 친선전을 펼칠 예정이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클럽에서 선수 차출 의무가 부과되지 않는다.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티에리 앙리 감독 또한 이달 초 대회에 나설 25인의 예비 명단에 음바페를 포함하지 않았다.
당시 앙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올림픽에 대해 아주 직설적으로 답변했다"며 "중학교 이후 이렇게 많이 거절당한 건 처음이다. 협상의 여지조차 없었다"고 밝혀 레알 마드리드의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음바페는 유로 2024에 집중한다.
음바페가 주장을 맡은 프랑스는 유로 2024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조별리그 D조에 묶인 프랑스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오스트리아, 22일 네덜란드, 26일 폴란드와 맞붙는다.
이강인과 패스 주고 받는 음바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