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메이저 US오픈 2R 공동 9위 도약…우즈는 컷 탈락
김주형이 15일 열린 메이저 대회 제124회 US오픈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2)이 남자골프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는 컷 탈락했다.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1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과 4타 차 공동 9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25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김주형은 올해 초반 14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이달 초 RBC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반등을 모색했다.
이번 US오픈에서도 첫날에는 공동 34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 퍼트를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김주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10/14), 그린 적중률 61%(11/18)에 그쳤지만 평균 퍼트 수가 1.54개로 상위권이었다.
김주형은 2라운드를 마친 뒤 “US오픈은 어려운 시험을 보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 강해야 한다”며 “제가 매일 밤과 아침에 마음가짐을 다잡는 루틴이 있다. 그런 루틴을 지키며 대회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US오픈은 전장과 러프가 다 길어서 까다로운데 파인허스트 2번코스는 러프가 없는 대신 웨이스트 에어리어(코스 내 황무지)가 많다. 이런 부분에 유의하며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현(26)은 2타를 잃어 공동 21위(1오버파 141타)로 하락했고, 김시우(29)도 2오버파를 치고 공동 37위(3오버파 143타)에 자리했지만 컷 통과에는 성공했다.
이날 6타를 잃어 합계 10오버파 150타를 기록한 임성재(26)와 12오버파 152타를 쏟아낸 안병훈(33)은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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