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최초 4연패 달성한 박민지 백에는 신형 클럽이 없다[챔피언스클럽]

klpga투어 최초 4연패 달성한 박민지 백에는 신형 클럽이 없다[챔피언스클럽]

박민지가 8년째 쓰고 있는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의 케치 미드 카덴스 TR 퍼터(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반적으로 프로 선수들은 계약한 용품사에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장비를 골프백에 넣는다. 비거리와 관용성 등 기술들이 갈수록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민지(26)는 예외다. 박민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구형 클럽을 쓰는 대표적인 선수다.

지난 9일 강원 양양군의 설해원(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12억원)에서 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전체 8위(95.24%), 그린 적중률 2위(88.89%)에 오를 정도로 샷 정확도가 뛰어났던 덕이다.

박민지가 대기록을 달성했을 당시 사용한 클럽은 모두 신형이 아니다.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와 용품 계약을 맺은 박민지는 2022년 출시된 핑 G430 LST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그마저도 박민지는 원래 2017년부터 무려 6년간 핑 G400 드라이버를 바꾸지 않고 써왔다. 이 기간 KLPGA 투어 통산 16승을 쓸어담았고, 박민지가 각각 6승씩을 거뒀던 2021년과 2022년에 2017년형 드라이버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 화제를 모았다.

이후 박민지는 지난해 초 핑 G430 LST 드라이버로 교체했고, 이 드라이버로 KLPGA 투어 최초 4연패라는 대기록을 썼다.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는 올해 초 역대급 관용성을 자랑하는 G430 MAX 10K 드라이버를 내놨지만 박민지는 신형 대신 데이터 상 자신과 더 잘 맞는 핑 G430 LST 드라이버를 고집했다. 본인이 느끼는 편안함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민지의 골프백에는 신형 클럽이 없다. 박민지가 현재까지도 사용하는 핑 G410 페어웨이 우드는 2019년에, 핑 G 하이브리드는 2016년에 출시됐다. 핑 G400 하이브리드 역시 2017년 나온 클럽이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불안한 선두를 이어가다가 14번홀(파5)에서 결정적인 6.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핑 케치 미드 카덴스 TR 퍼터도 박민지가 무려 8년째 바꾸지 않고 있는 퍼터다.

핑골프 관계자는 “박민지는 신형 클럽으로 변경할 경우 가질 수밖에 없는 적응 기간 및 리스크를 감수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기존 클럽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내왔기 때문에 클럽 구성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며 “소속 선수들의 경기력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핑골프에서도 신형, 구형 가릴 것 없이 선수가 원하는 세팅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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