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1기 신도시가 아냐”…아파트 거래량은 ‘분당·평촌’ 몰렸다

“다 같은 1기 신도시가 아냐”…아파트 거래량은 ‘분당·평촌’ 몰렸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기준이 공개되면서 지역 내 재건축 단지 몸값 상승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1기 신도시 내에서도 분당과 평촌 등 특정 지역에서만 손바뀜 쏠림이 지속하고 있어 지역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지역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이라도 단지별로 몸값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일 경기부동산포털과 아파트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중에서 올해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와 평촌이 속한 안양시 동안구 두 곳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구는 1월 196건에서 지난달 307건으로 약 56.6% 증가했다. 안양시 동안구 역시 같은 기간 202건에서 328건으로 거래량 증가율 62.4%를 기록했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와 안양시 동안구의 4월 거래량은 모두 300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1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손바뀜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거래량 집계 기한(계약 후 30일)이 일주일가량 남은 것을 고려하면 지난달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양시 일산동구의 지난달 거래량은 144건으로 3월(182건) 거래량에 못 미쳤다. 일산서구는 1월 201건을 기록한 뒤 2월에는 186건으로 소폭 줄었다. 이후 4월까지 거래량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300건을 밑도는 거래량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중동신도시가 속한 부천 원미구의 4월 거래량은 230건으로 1월(194건) 대비 약 18.6% 증가했다. 부천시 원미구 역시 1월 대비 2월 거래량이 줄어든 뒤 3월부터 거래량이 늘었다. 다만, 4월 거래량은 3월 거래량을 밑돌고 있다. 군포시의 4월 거래량은 193건으로 1월(178건) 대비 8.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1기 신도시 지자체의 1월 대비 4월 아파트 거래량 증가율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렇듯 분당과 평촌 등에 손바뀜이 집중되는 것은 이 지역들이 다른 1기 신도시보다 서울과 가깝고, 사업성 등이 더 낫다는 시장 분석과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1기 신도시 지역의 거래량 차이는 결국 집값 상승 기대감의 편차 때문”이라며 “현재 집값도 분당과 평촌이 다른 지역보다 비싼 수준에 형성돼 있고, 앞으로 재건축 이후에도 입지나 사업성을 보면 분당과 평촌이 다른 곳보다 더 오를 것이란 기대 심리가 거래 쏠림 현상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분당에선 올해 거래량 상위 단지에 재건축 단지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의 올해(1월 1일~5월 23일) 지역별 거래량 상위 단지 통계 분석 결과, 분당에선 거래량 5위에 오른 ‘아이파크분당(2003년 준공)’을 제외하곤 1~4위 모두 재건축 추진 단지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한솔마을주공4차는 37건의 거래가 발생해 1위에 올랐다. 이어서 시범한양(31건)과 푸른마을(30건), 이매한신(24건) 등이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향후 1기 신도시 지역 내 투자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의 장기화 가능성과 단지별 수익성 차이 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지금까지는 지역별로 재건축 이후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곳을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됐지만, 장기적으로는 같은 지역이라도 단지별로 가격 상승 여력이 다른 만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만 소장 역시 “정부 계획과 달리 선도지구라도 통합 재건축은 주민 의견 수렴 등으로 난이도가 높은 만큼 재건축까지는 10년 이상 내다봐야 한다”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길게는 15년까지 보고 재건축이 완료될 때까지 장기보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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