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우크라 평화회의 보안에 군인 4천명 투입

50여개국 참가 의향…러시아는 이미 불참 표명

스위스, 우크라 평화회의 보안에 군인 4천명 투입

내달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열리는 스위스 니드발덴주 뷔르겐슈톡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다음 달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개최하는 스위스가 군 병력 4천여명을 투입해 행사 보안을 철저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정부에 따르면 전날 연방장관 회의체인 연방평의회는 니드발덴주(州)에 군 병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내달 15∼16일 니드발덴주의 휴양지 뷔르겐슈톡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안전 관리를 연방정부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취지다. 병력 지원 규모는 4천명 정도로 추산됐다.

행사 기간 뷔르겐슈톡 일대의 영공도 통제된다. 각국 정상급 인사가 대거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연방정부는 공군을 동원해 행사 장소 상공의 비행기 운항을 제한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세계 각국의 대표가 모여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행사다. 분쟁 중재 경험이 많은 중립국 스위스가 올해 1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받고 개최를 결정했다.

현재까지 50개국 대표가 참석 의사를 밝혔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 등 유럽 권역에서는 정상의 참석 약속이 잇따랐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이 내달 13∼15일 이탈리아에서 만나는 점도 '정상 참석률'이 높아질 수 있는 요인이다.

G7 정상회의가 마무리되는 날 이탈리아와 멀지 않은 스위스에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열리는 만큼 G7 정상들이 어렵지 않게 뷔르겐슈톡으로 이동해 행사에 합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에 당사국인 러시아가 불참 의사를 못 박은 상태다.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열리는 행사인 데다 스위스가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이상 중립국으로서의 중재력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게 러시아의 불참 이유다.

서방이 러시아의 변화를 끌어내는 역할을 하기 기대하는 중국도 참석이 불투명하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정상급 인사의 참석뿐 아니라 고위 관료의 참가조차 확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스위스는 가급적 더 많은 국가가 이 회의에 참석해주길 바라고 있다.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은 지난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가 의사를 밝힌 국가의 절반은 비유럽국이었으며 최종 참가국은 마지막까지 계속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암헤르트 대통령은 "중국과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말)의 더 많은 참가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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