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29일’ 아폴로니오, 아르헨 1부리그 역대 최연소 출전···아궤로 기록 21년 만에 깼다
리에스트라의 마테오 아폴로니오가 16일 코파 아메리카 뉴웰스 올드보이스전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아르헨티나 프로축구에서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이 깨졌다. 아르헨티나 데포르티보 리에스트라의 미드필더 마테오 아폴로니오가 주인공.
글르벌 스포츠매체 ESPN은 17일 “아폴로니오가 전날 14세 29일의 나이에 아르헨티나 1부리그에 출전한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아폴로니오는 이전 기록의 주인공인 아르헨티나 레전드 세르히오 아궤로의 기록을 1년 이상 앞질렀다. 아궤로는 2003년 7월에 인디펜디엔테에서 15세33일에 데뷔해 아르헨티나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는데, 21년 만에 아폴로니오가 1년 이상을 단축시킨 것이다.
2010년생인 아폴로니오는 이날 코파 아르헨티나 16강전에서 리에스트라가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게 0-1로 뒤진 후반 39분에 미드필더 곤살로 브라보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폴로니오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1부리그 소집 감회를 밝히는 아폴로니오. 리에스트라 구단 SNS 캡처
리에스트라의 크리스티안 파비아니 감독은 지난 주말 리그 경기를 마친 뒤 아폴로니오의 합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리에스트라 구단은 16일 아폴로니오의 1군 합류 과정을 알리는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아폴로니오는 “어머니가 전화를 걸었고 아버지는 전화에서 울고 있었다. 아버지는 나에게 ‘너는 1부 리그로 소집됐다’고 말해줬다”면서 “이것은 독특한 경험이며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나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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