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혁신형 SMR '속도전’…운전 검증용 시뮬레이터 구축

한수원이 중앙연구소에 구축한 운전 적합성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터 초기 버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속도전을 벌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전 적합성 검증 장치를 설치, 개발과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며 검증기술까지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

한수원은 혁신형 SMR의 운전 적합성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터 초기 버전을 중앙연구소에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수원은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을 조직해 SMR 개념설계를 끝마쳤다. 2025년 12월까지 표준설계를 확보하고 2028년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표준설계인허가를 획득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미국, 일본 등에 SMR을 수출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대구시 군위군과 함께 대구경북통합비행장 인근에 SMR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운전 적합성 검증 시뮬레이터 초기 버전을 중앙연구소에 구축해 혁신형 SMR 속도전에 힘을 보탠 모양새다.

혁신형 SMR 운전 검증용 시뮬레이터는 설계와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는 설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시뮬레이터 운용 과정에서 도출되는 검증 결과를 표준설계 진행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혁신형 SMR 개념과 기본설계를 반영한 초기 버전 수준의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2025년 9월 1차 시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2027년 상반기에 시뮬레이터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시뮬레이터가 준공되면 혁신형 SMR 표준설계에 대한 운전 적합성을 계속 검증해 표준설계인가를 받는데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