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단가 인상하고 땅값도 증가…분양가 고공행진

레미콘 단가 인상하고 땅값도 증가…분양가 고공행진

올해 들어서도 원자잿값 증가에 의한 시공비 상승이 지속되고 땅값도 상승하면서 분양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8일 부동산인포가 지난 1분기 건설사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0대 건설사 평균 레미콘 매입 단가는 1㎥당 9만2496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6.7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땅값 오름 폭도 지난해와 견줘 높아졌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전달 전국 땅값 상승률은 0.66%로 지난해 동일 기간 상승률(0.05%)과 견줘 0.61%p 커졌다.

더욱이 수도권의 지난 1∼5월 땅값 상승률은 0.85%로 전국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기간 상승률보다 0.79%p 커진 수치다. 토지비 인상은 분양가 증가로 이어진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기준 분양가 중 대지비 비중은 38%에 이르렀다. 분양가가 6억원이면 2억2800만원은 땅값이라는 의미이다. 이처럼 계속 오르는 공사비와 땅값은 분양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HUG가 이달 17일 발표한 '5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값은 3.3㎡당 2597만원으로 한 해 전과 견줘 370만원(16.6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6억원이던 아파트가 1년 사이 약 7억원에 육박하게 된 셈이다.

분양가 상승폭은 최근 2년간 계속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월 말 기준 1년간 수도권 분양가 상승률은 10.76%였고, 재작년 5월 말 기준 1년간 상승률은 3.9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