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램 프로 17 리뷰

By CHRISTOPHER NULL, WIRED US

장점

단점

총점(10점 만점)

6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얇고 가벼운 노트북

훌륭한 화면

위험성이 걱정될 정도로 매우 심각한 발열 문제

가격 대비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능

불안정성 문제 일부 발견

그저 그런 배터리 사용 시간

노트북을 선택할 때는 포기해야 하는 조건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난 기기는 작은 화면과 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간 키보드가 배치되었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대형 노트북은 더 넓은 공간과 일반적으로 더 우수한 전력을 대가로 휴대성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동 중 즉시 창의적 작업을 원하는가? 휴대성이 뛰어난 동시에 작업 처리 능력도 뛰어난 제품은 어디 없을까?

필자는 그램 프로 17(Gram Pro 17)으로 LG 제품에 입문하면서 다음의 가장 중요한 요약 내용이 주목받지 못한 채로 묻히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다. 바로 두께 18mm, 무게 2.8파운드(1.27kg)인 그램 프로 17은 필자가 지금까지 본 17인치 노트북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일부 비교 사항에서 필자가 시작부터 너무 극단적으로 비교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서 필자가 리뷰 기사를 작성하고자 사용한 17.3인치 노트북인 에이서 니트로 17(Acer Nitro 17)은 무게 6.3파운드(약 2.86kg), 두께 34mm이다. 2018년 출시된 HP 오멘 X 17(Omen X 17)은 옵티컬 드라이브(optical drive)를 제공하지 않았을 때를 기준으로 무게 9.9파운드(약 4.49kg), 두께 41mm이다. 무게와 두께 모두 정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은 기이한 모습을 한 HP 스펙터 폴더블(HP Spectre Foldable)이다. HP 스펙터 폴더블의 무게는 3.5파운드(약 1.59kg), 두께 23mm이다. 하지만 매우 비슷한 특성을 지닌 다른 제품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비슷한 다른 제품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이 핵심이다. LG 그램 프로 17을 비교할 만한 제품과 의미 있는 비교 언급 대상이 없다. 필자에게 윈도 노트북 대신 아동용 플라스틱 장난감이 배송되었나? 1파운드짜리 충전기는 어디에 있는가? LG는 2019년부터 자사 노트북 모델의 최신 버전을 반복하여 출시했다. 그러나 구형 모델도 2024년 새로 출시된 그램 프로 17의 깃털처럼 가벼운 무게에 근접하지 못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얇고 가벼운 점 이외에 주목할 부분이 있을까? 32GB인 RAM이 인텔 코어 울트라 7 155H CPU(Intel Core Ultra 7 155H CPU)를 지원하고, SSD 용량은 2TB(디스크 두 개가 적합하게 구성된 것이 놀랍다.)이며,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Nvidia GeForce RTX 3050)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다. 꽤 오래된 저사양 그래픽 프로세서이다. 이 부분은 뒤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밝은 IPSP 화면의 해상도는 2,460x1,600픽셀이다. 하지만 터치스크린은 지원하지 않는다.

기기 양측에 배치되었으나 후면에는 전혀 없는 포트 선택 범위는 좋은 편이지만, 훌륭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USB-A 포트와 USB-C 4.0 포트가 각각 두 개씩 장착되었으며, 풀사이즈 HDMI도 사용할 수 있다. USB-C 포트 중 하나는 제품 박스에 포함된 A/C 어댑터 연결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제품 전체가 매트 블랙 색상이면서 가장자리의 부드러운 곡선은 파우더 코팅 처리가 된 데다가 상단의 ‘Gram’ 로고가 눈에 띄도록 할 방법이 없는 LG의 디자인은 저평가받았다. 오른쪽에는 넓지만 공간 여유가 있는 숫자 키보드가 배치되었다. 하지만 매우 얇은 탓에 키보드 이동은 제한적이다.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 모든 노트북 리뷰를 살펴보게 된다. 그램 프로 17과 같은 기기는 얇고 가벼운 기기의 장, 단점으로 예상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필자가 제품의 장점과 그에 따라 포기해야 할 조건을 설명할 의무가 있다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하지만 기기 자체의 결점이 해결하지 못한 직접적인 문제인가는 궁극적으로 개인이 선택해야 할 사항이다.

microsoft, lg 그램 프로 17 리뷰

[사진=LG]

성능부터 살펴보자. 성능은 뛰어나지는 않지만, 제법 좋은 편이다. 통합 그래픽 칩이 수행할 수 있는 바와는 달리 저사양 그래픽 카드가 다량의 그래픽과 게임 성능을 끌어올리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수 있다. 필자는 일부 벤치마크에서 최근 리뷰 기사를 작성한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노트북 여러 제품의 성능이 어느 정도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여러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필자는 별다른 장점을 측정하지 않았다. 그래픽 테스트에서 가장 성공적인 점수를 기록한 노트북도 통합 그래픽 칩을 탑재한 평균 수준의 노트북 대비 성능 개선 점수가 20~30%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우 큰 차이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언급한 바는 그래픽 테스트에서 매우 기본적인 입문자 수준의 성능을 이야기한 것이다.

일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그램 프로 17의 성능은 평균이거나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사실, 그램 프로 17은 PC마크 10(PCMark 10) 벤치마크에서 지금까지 필자가 직접 진행한 코어 울트라 시대 노트북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필자가 진행한 몇 가지 벤치마크 테스트도 여러 차례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심각한 경각심을 제기할 만한 문제는 아니지만, 추가 고려 사항으로 둘 만한 장점이 있다. LG가 제품 전체 무게를 2.8파운드로 낮추고자 적용한 비법을 알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배터리를 100% 충전한 뒤 유튜브 영상을 전체 화면으로 켜준 채로 연속 실행했을 때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6시간 31분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다소 짧은 편이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은 아니다.

또 다른 중요한 문제점은 유독 심한 기기 발열 문제이다. 그램 프로 17은 기기 실행 도중 뜨거워질 수도 있다. 매우 심각할 정도로 뜨거워진다. 앞서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Microsoft Surface)를 장시간 사용할 때 온도가 109℉(약 42.8℃)라는 불만을 담은 리뷰 기사를 게재한 적이 있다. 필자가 직접 측정한 LG 그램 프로 17의 온도가 120℉(약 48.9℃)를 기록한 사실을 고려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화재가 발생하여 기기가 탈 위험이 있을 정도로 뜨거운 편이다. 필자가 직접 허벅지 위에 올려두고,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조작했을 때 걱정될 정도로 매우 뜨거웠다.

그램 프로 17이 F7 키를 눌러 성능 모드를 변경하도록 하는 실질적인 문서화 기능을 포함하지 않은 점에 주목할 수 있다. 기기 작동 모드는 필요한 팬 가동 소음 이외에는 소음을 없애는 저소음 모드(Low Noise Mode)부터 성능을 최대한 구동하는 맥스 모드(Max Mode)까지 총 4가지 모드로 실행할 수 있다. 성능 영향은 매우 크다.

맥스 모드는 일반 모드(Normal Mode)보다 일반 앱 실행 성능이 3~5% 강화되지만, 필자는 그래픽 소모가 심한 기능을 실행하면서 그래픽 프레임률을 3배 높일 수 있었다. 소음 차이도 분명하다. 맥스 모드의 팬 가동 소음은 51dB이다. 그러나 최대 모드보다 낮은 단계인 두 가지 모드에서는 팬 가동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가격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다. 기본 구성 모델의 출고가가 2,300달러로 책정된 LG 그램 프로 17은 저렴한 제품과는 거리가 멀다. 성능 강화를 위해 그래픽 카드가 압축되었다면, 2,300달러를 지출할 만한 장점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상태를 보면, 사용자 경험은 흥미롭지 않고, 간혹 기대한 조건 대로 실행되지 않는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발열 문제가 발생하고는 하여 그램 프로 17의 수명이 짧지는 않을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화면이 밝은 만큼 두 배로 기기 발열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는 누구나 알다시피 휴식이 필요하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Review: LG Gram Pr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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