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무원들이 "갑질 퇴진하라" 구호 외친 이유
용인시공무원노조(아래 용공노)가 25일 한국노총 용인시지부와 직장 내 갑질, 공무원에게 막말·폭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용공노 측은 "지난 4월 21일 주말 체육행사 중 의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용인시청 공무원들을 욕설한 체육회장에게 공개사과와 자진사퇴를 요구에 체육회장의 사과문 발표가 있었으나 자진사퇴는 거부했다"면서 "이는 진정성 없는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고 자진사퇴를 거부한 이상 보다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의견으로 결정돼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용인지부에게 연대 집회 및 시위를 요청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 체육회 직원 대표는 현장발언을 통해 "회장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노조도 결성하고 기자회견도 하고 나름 대응도 해봤지만, 결과적으로 6명이 소중한 직장을 떠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상원 한노총 용인지부 의장은 "체육회 회장은 2023년 2월 취임 이후 끊임 없이 구설수에 올라 용인특례시 명예를 계속해서 실추시키고 있음에도 진정성 없는 사과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회장이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상 체육회 규정에 따라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체육회장을 탄핵시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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