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은 왜 경북의 서원을 찾아다녔나?"

"옛 선비들은 왜 경북의 서원을 찾아다녔나?"

"옛 선비들은 왜 경북의 서원을 찾아 다녔을까?"

한국국학진흥원이 조선 선비와 유생들의 '배향'(配享), '강학'(講學), '유식'(遊息)의 공간이었던 서원 특별전을 통해 '영남선비들의 서원 찾아가기'를 엿보는 기회로 삼는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은 25일부터 9월 22일까지 4층 기획전시실Ⅱ에서 경북문화관광콘텐츠활용 및 홍보 특별전시로 '영남선비들의 서원 찾아가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북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 가운데 '서원'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서원은 일반 관광객들에게 관광지로는 어렵게 느껴지는 공간이다. 조선시대에 사립학교로 기능하고 성현에 대한 제사를 지내는 곳이었기 때문에 재미없는 곳으로 여겨진다. 격식과 질서가 엄격하고, 엄숙해야만 하는 공간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옛 선비들에게 있어서 서원은 유람 일정에서 빠지지 않는 유적지이자 문화공간이었다. 바로 옛 선비들의 서원 방문에 대한 감동을 현대인들도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다.

서원을 방문하면 안내문의 용어부터 어렵게 느껴진다. 첫 번째 전시코너에서는 이러한 어려운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서원을 이해하는 7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룬다.

서원의 위상을 소개하면서 '사액'과 '훼철'의 여부를 이야기하고, 사당에 '배향'된 인물에 대한 내력과 '향제례'의 절차를 소개한다.

또, 서원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강학' 활동의 형태와 '유식' 공간 등 현대인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의식과 규칙,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옛 선비들이 서원을 방문하는 목적은 다양했다. 학문과 수양을 위해 서원에 입학해 공부한 유생들뿐만 아니라, 서원행사의 참여나 공무수행, 서원의 사당에 모셔진 훌륭한 선현의 정신적 가치를 흠모하여 배알하기 위한 경우 등이다.

뿐 만 아니라 성리학적 이념이 반영된 유학적 이상향의 공간으로서 서원의 경관을 감상하고자 방문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서원을 방문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전시에서는 서원을 방문한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한 '도산서원 심원록'도 소개된다. 이 유물에는 임진왜란 당시 충주 탄금대에서 전사한 김여물이 방문한 기록이 보인다. 그 역시 퇴계 이황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도산서원을 방문하고 충절을 실천한 사례이다.

한편, 일시적으로 서원을 방문했던 사람들 외에 서원에 입학한 유생들이 실제 어떤 활동을 하며 일과를 보냈는지에 대해서도 서원 유생들의 일과와 공부한 내용 등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원규' 현판을 비롯한 서원 관련 유물을 함께 전시, 당시 서원의 일상을 소개한다.

예로부터 영남지역은 학문과 수양을 우선으로 삼은 학자들이 많이 배출된 곳으로, 그들의 위패를 모신 서원 역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해왔다.

지금도 경북지역에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원은 47곳으로, 전국 171곳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시장의 마지막 코너에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47곳의 서원 현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전시돼 눈길을 끈다.

한편, 경북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액서원 22곳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서원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 사진과 함께 배향된 인물의 업적과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글귀를 읽어 볼 수 있는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맞은편 코너에는 훼철되지 않은 경북의 문화유산 지정 서원 8곳을 중심으로 서원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어 전시의 이해를 돕는다.

김형수 유교문화박물관장은 "서원 특별전을 통해 선비와 유생들의 일상과 서원을 통해 그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등 현대인들이 알지 못했던 다양한 역사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THER NEWS

47 minutes ago

르브론 제임스 부자 레이커스서 함께 뛴다

47 minutes ago

하반기 IPO 최대어 케이뱅크,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

47 minutes ago

[오늘의 운세] 7월 1일, 취업 희소식 들려오게 되는 띠는?

47 minutes ago

서울 아파트 거래량 3년 만에 최대…"자고나면 호가 올라"

52 minutes ago

손웅정 변호사에 ‘5억 받아 1억 줄게’…“형사문제 될듯”

53 minutes ago

"현금 없는데" 고속도로 톨게이트서 후진한 女 BJ...시청자 질타에 "잡혀 갈 일인가"

53 minutes ago

전북 낮 29~31도 '가끔 구름'…내일 강하고 많은 장맛비

53 minutes ago

법원 "증빙없이 주고받은 5천만원, 오누이라도 증여세 내야"

53 minutes ago

유재석 "개그맨 그만두고 호프집 알바..김용만·박수홍 덕분에 복귀" ('런닝맨')[종합]

53 minutes ago

한때 국민배우로 불렸는데 지금은 화장실 청소부로 일한다는 남자 연예인

53 minutes ago

잔잔한 수면을 깨우는 물방울

58 minutes ago

제습기 샅샅이 비교, 가격 대비 제습 성능 가장 뛰어났던 제품

58 minutes ago

일본, ‘전쟁할 수 있는 나라’ 가속화…미국에 기대 ‘금기’ 깨뜨려

58 minutes ago

파독 광부와 간호사가 독일에서 낳은 한국인 아들…월드스타 되다!

59 minutes ago

[mhn포토] 박현경 부 박세수 프로, 물 폭탄 세례

60 minutes ago

LG전자, 2024년형 무선 올레드 TV 글로벌 출시

60 minutes ago

“남편은 평생 돈 걱정 없겠네?!”…나훈아·이선희 버금가는 대한민국 정상급 가수..매달 저작권료만 이정도?

1 hour ago

"아까운 재능이니까" 66세 老감독의 시선, 20세 김서현 향한 이유…당분간 1군 동행 [부산브리핑]

1 hour ago

톱스타 남편과 공개적으로 부부애 과시하며 성공중인 톱스타 아내

1 hour ago

롯데 '트레이드 성공 신화' 또 나올까…신인 5라운드 지명권에 '좌완 기근' 해결하다니 [사직 현장]

1 hour ago

현금 없다고 고속도로에서 후진한 BJ, 논란에 '기름 부은' 발언

1 hour ago

7년 연속 30홈런 무산 위기? 허덕이는 국대 4번타자…감독은 "타순 조정할까"

1 hour ago

바이든 참모 "젊은 대체 후보로 트럼프에 승리?, 판타지"

1 hour ago

[STN포토]만세 부르는 박현경

1 hour ago

[오늘의 운세] 6월 30일 오늘의 띠별 운세

1 hour ago

[STN포토]티샷 방향을 바라보는 서어진

1 hour ago

[분양현장]마포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지역 대장주 될까?

1 hour ago

[단독] 신교대 화장실 몰카

1 hour ago

윤가이, ‘아는 형님’ 뒤집은 애교X웃음 마스터

1 hour ago

[포토] 크로스 시도하는 김강국

1 hour ago

한혜진, 브라톱 입고 볼륨 몸매 과시…넘사벽 각선미

1 hour ago

[카드뉴스] 2024년 07월 01일 오늘의 운세

1 hour ago

63빌딩 ‘아쿠아플라넷63’ 폐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온다

1 hour ago

李지지자들, 해병대 예비역 집회서 “이재명” 연호...자제 요청 받자 항의

1 hour ago

中 왕이 “한·중은 타고난 파트너”

1 hour ago

김진표 "윤 대통령, 검사 아냐…정치인 행동해야" [인터뷰]

1 hour ago

잉글랜드와 다르네… '패스 축구' 진수 보여준 스페인[유로 2024]

1 hour ago

'소양급' 군수지원함 2번함 사업 본격화…"해군 작전 지속능력 향상"

1 hour ago

페스티벌 즐기는 십센치

1 hour ago

가평군 4개 도서관 7월3일부터 순차적 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