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부안 지진 이후 철도시설물 이상 없어”
KTX-청룡. 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지난 12일 전북 부안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긴급점검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긴급 점검 대상은 진앙 인근을 지나는 호남고속선·장항선·전라선·호남선이었다. 선로·교량·터널 등 토목구조물, 전차선·변전소 등 전기시설물, 익산역 등 16개 역사의 승강 설비 및 구조물 점검 결과 안전 문제가 없었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는 지난 12일 오전 8시26분49초쯤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국 열차를 통제하는 철도교통관제센터에 지진경보 알람이 울렸다.
코레일은 지진 영향권에서 운행 중이던 열차 9대(KTX 2대·일반열차 7대)를 멈춰세웠고,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해 시설물을 긴급 점검하고 지진 및 여진 상황을 모니터링했다. 지진 영향권에 최초로 진입하는 KTX 8대·일반열차 3대를 고속선에서는 시속 70㎞ 이하, 일반선은 시속 25㎞ 이하로 서행하도록 했다.
유희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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