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보급형 전기차’ 경쟁 치열…韓 지격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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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전기차(EV)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이달 말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전기차는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315㎞(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올해 하반기 생산물량 2만4500대 가운데, 약 70%에 해당하는 1만7000대를 전기차로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수입 EV 가운데 판매량이 급증한 테슬라 모델3에 도전장을 내밀 전망입니다. 다음 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용량의 81.4kWh(킬로와트시) NCM 배터리를 장착한 EV3 항속형 모델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1㎞까지 늘어난다.
수입차 가운데 볼보는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소형 전기 SUV EX30에 66kWh NCM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0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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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비야디(BYD) 역시 국내 출시를 위한 인증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최저 1900만원대 저가 전기차가 한국에 상륙하게 되면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자동차시장도 격변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BYD는 올해 안에 인증절차를 거친 뒤 전기승용차 출시까지 마치겠다는 목표다. BYD가 국내 시장 공략에 이미 상당한 자신감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기버스가 국내 상용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공략 대상을 넓히는 데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