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차 안에 이것 놔두면…'펑'하고 터진다

폭염, 차 안에 이것 놔두면…'펑'하고 터진다

[부산=뉴시스] 31일 오전 부산 강서구의 한 마트 외부주차장 공터에 쌓아 놓은 휴대용 부탄가스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인근에 주차된 차량 10대가 불에 탔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른 폭염 등으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량 내 무심코 방치한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이 폭발해 큰 화재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전북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더운 날씨에 야외에 주차된 차량은 밀폐 상태로 장기간 햇빛과 더위에 노출돼있어 내부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특히 차량 내부에 라이터와 같은 폭발 위험이 있는 물질이 비치돼있다면 높은 온도와 직사광선의 영향으로 폭발하거나 불이 붙어 차량화재로까지 번질 수 있다.

16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지난 2019년~지난해)동안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발생한 차량화재(농기계·건설기계 제외) 발생 건수는 총 1134건이다.

이 중 여름철인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32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8월엔 매년마다 20건이 넘는 차량화재가 일어나기도 했다.

또 같은 기간 도내에서 라이터가 시작점이었던 화재 중 화원(火原)방치와 가스누출로 인한 화재는 27건으로, 3명이 다치고 5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여름철 차량화재와 라이터로 인한 화재의 교집합을 생각한다면 여름철 차 내에 라이터 등을 놔둘 경우 대형 화재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폭염, 차 안에 이것 놔두면…'펑'하고 터진다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13일 야외에 주차된 차량의 내부 온도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직접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후 디지털 온도계를 배치해 내부 온도를 측정했다. 왼쪽부터 오전 9시20분, 오전 11시20분, 오후 1시20분께 측정한 차내 온도. 2024.06.13. [email protected]

실제 지난 13일 야외에 주차된 차량의 내부 온도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직접 전주시 한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후 디지털 온도계를 배치해 내부 온도를 측정했다.

오전 9시20분께 처음 측정한 후 두 시간 간격으로 온도계를 확인한 결과, 차량 내부의 온도는 29.2도에서 50.2도, 53.8도로 4시간 동안 24.6도나 상승했다.

기상청이 측정한 전주시의 기온이 오전 9시 24.9도에서 오후 1시 32.3도로 7.4도 상승한 것에 비해 약 3.3배 빠르게 내부 온도가 치솟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이 여름철엔 차내 온도가 높고 급격하게 올라가는 만큼 화재 방지를 위해선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일회용 가스라이터는 보통 60도가 넘어가면 폭발 위험이 있는데 폭염에 방치된 차내 온도는 실외 온도보다 최대 30~40도 가까이 높아져 라이터의 폭발 한계를 넘는다"며 "라이터는 물론이고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자기기나 가루 등 분진 물질도 차내에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공하성 교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차내에 이런 인화성 물질을 놓지 않는 것이며 불가피할 경우 직사광선을 피해서 주차하거나 창문을 약간만 열어놔 통풍이 되게 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고 조언했다.

OTHER NEWS

2 hrs ago

[사진] 지지자 환호 속 입장하는 한동훈

2 hrs ago

[STN포토]아쉽게 파로 홀아웃하는 이소영

2 hrs ago

'외인 최다 홈런 보인다' KT 로하스, 4시즌 연속 20홈런 폭발…역대 27번째

2 hrs ago

윤석열 정부, 우크라 무기지원 재검토하는데…우크라 남성은 매일 수십명 탈출

2 hrs ago

주담대 금리 3년 전 수준으로... 신한 이어 KB도 2%대

2 hrs ago

AI 스타트업 투자금 2025년엔 223조… 돈 몰린곳 프랑스 왜?

2 hrs ago

“너희만 차 만드냐? 우리도 만든다” ..1천만원 초반 베트남 전기차 등장, 중국車 ‘초긴장’

2 hrs ago

박현경·박지영, BC카드·한경컵 3R 공동선두…‘우승 놓고 정면승부’

2 hrs ago

키스오프라이프 나띠,'감탄 나오는 미모'

2 hrs ago

구광모, 10개월만 美 출장…AI·배터리 사업 '빅 스텝' 겨냥

2 hrs ago

“저러니 욕먹지” 화물차 운전자들, 또 무시하네

2 hrs ago

러 "우크라, 에이태큼스로 크림반도 공격…책임은 美에"(종합)

2 hrs ago

[오늘의 운세] 6월 24일 오늘의 띠별 운세

2 hrs ago

[스경X이슈] ‘류현진 vs 양현종’ 대신 ‘류현진 vs KIA 강타선’···광주 DH 1차전에 이목이 쏠린다

2 hrs ago

전기차 안 팔려도…배터리저장장치 시장은 뜨겁다

2 hrs ago

“엔화 환율도, 밸류업도 호재 아냐”…해외 투자자들, 일본 증시 ‘탈출 러시’

2 hrs ago

‘컴백 D-1’ 레드벨벳, 신비롭고 에스닉한 비주얼

2 hrs ago

엔비디아 꺾였다? 숨고르기 들어간 美 반도체주, 삼전·하이닉스도 영향 받을까

2 hrs ago

골프장 “공 칠 때마다 달려들어”… 대학 기숙사 “아침마다 사체 수백개”

2 hrs ago

구하라, 사망 전 비밀 계정에 "무섭다" 글…'버닝썬' 승리 사단 지인에 전화도

2 hrs ago

'NEW미우새' 뉴진스님, 돌연 터진 의혹에 당황.."원래 첩자?"

2 hrs ago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보고 싶어…마음으론 천 번도 보러 갔다” (뿌빠TV)

2 hrs ago

놀라워라 "벤탄쿠르, 이미 갈라타사라이와 이적 협상 시작했다"... '인종차별 비난' 싫어 토트넘 떠나나, 1달 뒤 '서울 방문' 불투명

3 hrs ago

“내가 주인공!”…부산모빌리티쇼, 신차들의 화려한 데뷔전 펼쳐진다 [여車저車]

3 hrs ago

"北, 러시아에 포탄 160만발 규모 폭발물 보내"

3 hrs ago

한소희, 이번엔 가슴 위 타투…고혹적 미모 [N샷]

3 hrs ago

“이거 안 걸려요” 화물차 신고 했더니, 의외로 합법인 ‘이 상황’

3 hrs ago

광명 고깃집 숙성 삼겹살 목살 야무지게, 목돈72 광명사거리점 후기

3 hrs ago

지방 아파트 3채로 서울 1채 산다…4년째 9억원대 가격차

3 hrs ago

키스오프라이프 나띠,'멋진 시구 기대해주세요'

3 hrs ago

러 "핵무기 사용 시기·결정 핵교리 수정할 수도"

3 hrs ago

'컴백 D-1' 레드벨벳, 이토록 신비롭다니!

3 hrs ago

‘백패커2’ 백종원, 유해발굴감식단 만난다...최전방 출장지 배달

3 hrs ago

[STN포토]한진선, 이게 안들어 가다니

3 hrs ago

이 정도였나…"삼성 없으면 큰일날 판" 놀라운 결과 나왔다

3 hrs ago

거침없는 구자욱, 홍건희 상대 개인 통산 150홈런 폭발 [오!쎈 대구]

3 hrs ago

Defector group sends more plastics bottles containing rice to N. Korea, raising concerns about Pyongyang's trash balloons

3 hrs ago

임영웅, 트로트가수 브랜드평판 6월 1위

3 hrs ago

현대차 탔더니 뜻밖의 행운…30만원 들고 창업해 대박 났다

3 hrs ago

[STN포토]양손 인사로 홀아웃하는 정수빈